[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업셋을 일궈내며 봄 배구의 출발을 산뜻하게 끊었다.
한국전력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승부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30-28 18-25 25-22 25-19)로 제압했다.
![한국전력 박철우와 서재덕. [사진=한국배구연맹(KOVO)]](https://image.inews24.com/v1/bc712e2d0e68c7.jpg)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2010-11시즌부터 도입된 준PO는 이 경기전까지 총 4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4위가 3위를 꺾고 PO에 오른 한 번뿐이었다.
도입 첫 시즌에는 3위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를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2011-12시즌에도 준PO가 성사됐는데 3위 현대캐피탈이 4위 한국전력을 잠재웠다. 당시에는 준PO가 3전 2선승제로 치러졌다.
단판 승부로 바뀐 준PO는 2015-16시즌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이때 역시 3위 삼성화재가 웃었다.
단 한 번의 업셋은 2020-21시즌에 나왔다. 4위로 준PO에 나선 OK금융그룹은 3위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면서 우리카드가 기다리고 있던 PO에 진출했다.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점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조직력을 앞세운 OK금융그룹에 고개를 떨궜다.
한국전력은 역대 두 번째 업셋에 도전했다. 정규리그에서 우리카드에 6전 전패를 당했지만 변수가 많은 단기전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한국전력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낸 데 이어 3~4세틀 승리로 장식하며 봄 배구 첫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국전력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던 우리카드는 중요한 일전에서 고개를 떨구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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