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머스, 4050도 쓴다…"결제 금액 급증" [IT돋보기]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코로나19 범유행(팬데믹)을 기점으로 40~50대의 네이버 커머스 결제 금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0~50대의 네이버·네이버페이 결제 금액이 증가세다. 사진은 결제 금액 관련 이미지. [사진=와일즈앱·리테일·굿즈]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와일즈앱·리테일·굿즈는 '네이버·네이버페이 온오프라인 시장 확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발생 후 40대가 네이버와 네이버페이 빠른 속도로 주 고객으로 합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지난 2020년 2월 기준 네이버·네이버페이 결제금액 비중은 23.4%였으나, 2022년 2월에는 27.5%로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 결제 비중은 19%에서 21.3%로 뛰었다. 기존 네이버와 네이버페이의 주 소비층인 30대의 결제 비중은 35.7%에서 37.8% 증가했다.

이에 반해 20대의 결제금액 비중은 2020년 2월 22.0%에서 2021년 2월 17.4%, 2022년 2월 13.4%로 줄었다. 높은 구매력을 가진 4050의 결제 증가로, 상대적으로 20대의 결제 금액 비중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유료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의 다양한 혜택이 소비 촉진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는 2020년 6월 유료 멤버십 출시 후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와 연계 및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제휴 협업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1인당 평균 결제금액도 꾸준히 증가세다. 2020년 2월 기준 30대의 1인당 평균 결제 금액은 14만원 중반이에 머물렀으나, 2022년 2월에는 18만원 초반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40대의 평균 결제 금액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결제 금액 성장세에 기반해 커머스 부분의 매출 비중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1월 진행된 네이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커머스 부문 매출은 1조4천751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35.4% 늘었다.

네이버는 향후 쇼핑라이브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별도 앱을 출시하는 등 쇼핑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커머스 부분의 지속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광고와 수수료 중심의 커머스 수익모델을 솔루션으로 확장한다. 상품관리·마케팅·주문 및 결제·배송 및 물류·고객관리·사업관리 등 중·소상공인(SME) 사업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통해 SME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가 목표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