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선산업에 대해 생산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통한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1일 서울대학교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제3차 조선해양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에 참석해 "조선산업 체질 변화는 경쟁력 있는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장관은 "그간 조선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중후장대 산업으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친환경·디지털 전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질적으로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도 조선산업이 핵심기술과 기자재 중심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박 및 선박건조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계도 기자재 개발에서 선박 건조, 운항에 이르는 조선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상생·발전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해 8년 만의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하는 등 조선 업황이 개선되면서 점차 시급해지고 있는 조선해양산업의 생산인력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 장관을 비롯해 조선업계의 대표기업 전·현직 CEO와 해운관계사 대표, 조선산업 유관 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업 인력은 업종 활황기였던 2014년 20만3천명에서 작년 말 9만2천명 수준으로 약 55% 감소했다. 최근 수주한 선박이 본격적으로 착공되는 올해 상반기부터 현장의 생산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증가폭이 더욱 커져 오는 9월 약 9천500명의 생산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인력 확보와 양성을 위해서는 ▲중장기 인력난 해소를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 확대 ▲마이스터고․전문대 등 생산인력 양성기관과 공동사업 추진 등 협력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기조토론 참석자들은 생산인력 확보를 위해 전 조선사 차원의 공동노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아울러 인력확보를 위한 근로여건 개선, 도장·용접 등 만성적 구인난 직종 공동대처, 정부와 업체의 정책적 협력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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