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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사 사장 "5~6조원 투입해 mRNA 분야 M&A 추진한다"


CGT 위탁생산개발 등도 추진…포트폴리오 지속 확대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5~6조원 가량의 재원을 투입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 사장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자체현금 1조 6천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2~3년 5조에서 6조원 가량 가용금액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mRNA 쪽 기술 확보와 백신 프로덕트를 사오는데 사용할 예정이며 조인트벤처를 통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3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3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와 기술이전 등을 통해 백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는 건 다음 펜데믹을 미리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안 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생산개발(CDMO)도 준비하고 있다. CGT는 연간 90% 이상 성장률이 예측되는 시장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안 대표는 "CGT 진출을 위해 개별 기술 특허 보유권자와 각 기술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며 "확보한 플랫폼을 다양한 감염병 대응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복수의 회사와 전략적 투자(SI) 그리고 R&D 협력 모델을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먼저 SK바사는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유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안 사장은 아직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시장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사장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5%인 20억명의 사람들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차례도 접종하지 못했다"며 "또한 저개발국가에는 콜드체인으로 mRNA 백신을 공급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및 새로운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CMO/CDMO 사업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CMO/CDMO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SK바사는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 최근 세계 최대 조달시장 'PAHO' 입찰에 성공한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주력 제품의 성능 강화에 나선다. 스카이셀플루는 면역증강제를 병용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스카이조스터는 재조합 백신으로, 스카이바리셀라는 2회 접종 백신으로 진화시킨다.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접합백신, 소아장염 백신, 장티푸스 접합백신은 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A형 및 B형 간염, 콜레라 등 신규 백신의 인수도 추진한다.

안 사장은 "현재 11조원 수준 기업 가치를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IPO와 현금성 자산, 인수금융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인수합병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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