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중견기업 ERP 시장 지배력 확대-유안타證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유안타증권은 31일 영림원소프트랩에 대해 중견기업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 지배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영림원소프트랩의 중견기업 ERP 시장점유율은 6.7%로 SAP, 더존비즈온에 이어 3위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림원소프트랩이 스마트팩토리 ERP 구축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견기업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중견기업 위주로 다양한 산업별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영림원소프트랩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24억원, 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9.8%, 14.9% 증가한 수치로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영림원소프트랩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주가는 2020년 8월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스마트팩토리 등 사업 성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에 해외 사업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박 연구원은 "향후 해외 ERP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진출 전략은 선제적으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 일본의 경우, 지난 2019년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 10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2018년 클라우드 ERP 제품을 출시했다"며 "오는 2025년 시장점유율 5% 확보를 목표로 본격적인 영업 확대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