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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레오 52점 합작' 우리카드, 3위 확정…한국전력 봄 배구 위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봄 배구 진출을 노리는 한국전력을 제물로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25-19 18-25 25-17 25-23)로 이겼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정규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우리카드는 승점 59(17승 19패)를 확보해 3위로 포스트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했다면 우리카드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한국전력(승점 53)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가 열린다.

오는 30일 KB손해보험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한국전력은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한다면 봄 배구 진출이 무산된다.

우리카드는 토종 거포 나경복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23점, 공격 성공률 62.5%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득점 이후 리베로 이상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나경복이 득점 이후 리베로 이상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를 대신해 긴급 수혈된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도 29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레오는 입국 4일 만에 경기에 나선 탓에 시차 적응과 세터와의 호흡 문제 등으로 경기 초반 헤매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팀에 녹아들며 공격의 한 축을 책임졌다.

1세트는 나경복의 활약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경기 초반 4점 차까지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11-13에서 나경복의 3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7-16에서 하현용의 시간차 공격, 송희채 오픈 공격 성공으로 격차를 벌린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레오는 24-19에서 강한 서브로 임성진의 리시브를 무력화시키며 1세트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2세트를 만회하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우리카드와 마찬가지로 4점 차를 뒤집었다.

다우디가 7점, 공격 성공률 70%로 힘을 낸 가운데 임성진을 대신해 투입된 서재덕이 4점으로 분위기 전환을 끌어냈다.

우리카드 레오 안드리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레오 안드리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내며 승리에 다가섰다.

나경복은 10-8에서 연거푸 득점에 성공해 한국전력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12-9에서는 오픈 공격 이후 서브 에이스까지 터트리며 팀에 확실한 리드를 안겼다.

8점 차까지 달아난 우리카드는 레오의 백어택으로 3세트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흐름을 이어가며 한국전력에 5세트를 허락하지 않았다. 8-8에서 상대 범실과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1-8로 앞섰다.

경기 후반 한국전력의 거센 추격에 19-18로 한 점 차까지 쫓겼던 우리카드는 랠리 상황에서 레오의 강한 공격이 코트를 강타하며 먼저 20점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막판까지 의지를 불태우며 역전을 노렸지만 23-24에서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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