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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SSG닷컴에 인수 후 기업 가치 2배 '껑충'…"무신사 게 섯거라"


W컨셉, 입점 브랜드 수에서는 무신사 따돌려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W컨셉이 신세계 SSG닷컴에 인수된 후 기업 가치가 2배 가량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W컨셉이 보유한 패션 브랜드 경쟁력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W컨셉이 최근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약 5천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5월 SSG닷컴이 2천650억원에 지분 전량을 인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오른 수치다.

W컨셉 홈페이지 모습 [사진=W컨셉 홈페이지 갈무리]
W컨셉 홈페이지 모습 [사진=W컨셉 홈페이지 갈무리]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투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신세계 SSG닷컴에 W컨셉을 매각한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1천억원을 W컨셉에 재투자했다. 성장세가 애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W컨셉이 이처럼 투자가치를 인정받은 건 거래액이 꾸준히 늘고 입점 브랜드 수에서 무신사를 앞서는 등 SSG닷컴과 시너지 효과가 뚜렷해서다.

실제 W컨셉의 2021년 총 거래액은 사상 최대 실적인 3천27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약 40% 이상 신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배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총 회원 수와 신규 회원 수 역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입점 브랜드도 업계 최다 수준이다. 현재 W컨셉에 입점된 브랜드 수도 총 7천여개로 무신사(5천200여개) 등을 앞섰다. 지난해 신규 입점 브랜드에서 나온 매출이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등 신규 입점 브랜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W컨셉 CI. [사진=W컨셉]
W컨셉 CI. [사진=W컨셉]

W컨셉은 지난해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인프라 파워에 힘입어 그룹 관계사들과 시너지를 내왔다.

실제 SSG닷컴, W컨셉, 백화점 등 관계사 전체가 함께 진행한 '쓱데이'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이 84%, 방문자 수가 72% 증가했다. SSG닷컴, G마켓, 옥션(구 이베이코리아), W컨셉 등 온라인 관계사들이 따로 모여 '데이원'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W컨셉 관계자는 "쓱데이 등 온라인 행사를 통해 SSG닷컴과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반적으로 SSG닷컴을 통해 브랜드 노출이 많았고 이베이를 통해서도 많은 유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W컨셉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시장 확장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패션·의류 소매 판매의 온라인 침투율은 2020년 기준 23.8%였다. 가전·전자, 가구, 화장품 등보다 온라인 침투율이 낮은 수준이다. 패션 품목은 온라인 판매 비중도 아직 높지 않다. 온라인 쇼핑 내 주요 품목별 비중을 보면 식품 21%, 가전·전자 20%, 패션·의류 18%, 생활용품 12%, 화장품 10%, 가구 4% 순이다.

의류 같은 경우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입어보는 등의 구매과정이 중요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의류 온라인 구매 트랜드가 다른 세대에도 영향을 끼치며 구매자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W컨셉은 앞으로 기존 MZ세대를 뛰어넘어 40~50대 고객까지 타깃을 확대한다. 이미 다수의 중년 여성층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W컨셉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결과 40~50대 고객은 전년 동기보다 5배 증가했다.

또한 올해 중 핵심 영역인 패션을 기반으로 뷰티, 라이프 등 카테고리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상품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IT 기술과 브랜드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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