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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가계 빚 134조 증가…가계신용 잔액 1천862조


2016년 이후 증가 폭 두 번째 높아…신용 산액 '역대 최대'

[아이뉴스24 배태호 기자] 작년 한 해 가계 빚이 130조원 넘게 늘면서 사상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가계 빚 총량(잔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관별 가계대출 증감액 [사진=한국은행]
기관별 가계대출 증감액 [사진=한국은행]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62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조1천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 2016년 139조4천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며,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신용'은 일반 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가계대출)나 외상으로 물품을 산 대금(판매신용)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은 물론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보험회사와 여신전문기관, 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 등을 통해 받은 모든 대출을 뜻한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회사와 할부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기관 및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갚아야 할 대금을 포함한다.

지난해 발생한 가계대출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34조7천억원, ▲2분기 41조원 ▲3분기 34조7천억원 ▲4분기 13조4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가계신용을 상품별로 살피면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었고, 기타대출은 전분기 잔액 수준을 유지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4분기 주택매매 둔화와 집단 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전분기(3분기)보다 축소됐고,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기타대출은 전분기 잔액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실제 4분기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주담대 잔액은 982조4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4천억원 증가해 3분기(20조8천억원)와 비교해 7조4천억원가량 증가 폭이 줄었다.

4분기 기타대출 잔액은 773조4천억원으로 3분기 잔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관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예금은행 8조1천억원 ▲상호저축 및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4조7천억원 ▲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 5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카드회사 등 여신전문회사 중심으로 전분기말보다 5조7천억원 증가해 10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송재창 팀장은 "4분기 거리두기 완화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하면서 재화와 서비스 소비자 늘면서 (팬매신용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태호 기자(b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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