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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트이는 정치]尹 황당웃음, 安 절레절레…불꽃토론 리액션 만발


李 '대장동 녹취록' 패널 공격…沈, 이재명 정책기조 비판하며 '진보성' 부각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여야 대선후보 4명이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TV토론에서 경제를 주제로 격돌했습니다.

특히 이날 토론은 당초 14조원이던 정부안보다 3조원 많은 약 17조원 규모의 새해 첫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열린 만큼, 추경 증액 규모를 놓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의힘은 왜 지금 이 순간에도 극단적 선택을 고민할 정도로 힘든 국민들을 위해서 신속하게 (추경) 지원하자는 것을 반대 하는 것인지, 지금도 추경이 지금도 난항을 겪고 있다는데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국민의힘은 불이 났으면 불을 꺼야지 양동이 크기 따지고 나중까지 미룰 일은 아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저는 작년 9월부터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작년 7월 날치기 통과했습니다. 이 후보도 손실보상 얘기는 한 적 없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이야기만 작년 내내 하다가 선거가 다가오니 손실보상 소급해서까지 준다고 하셔서 여당이니까 정부 설득하라고 했더니 겨우 찔끔 예산 14조원을 보내 놓고 합의하자고 해서…"

이 후보의 방역정책 전환 주장에 대해 "야당 코스프레하느냐"고 윤 후보가 공격하자,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선거유세 현장에서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 점, 신천지를 압수수색 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맞받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황당하다는 듯 웃어 보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가의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문재인 정부) 방역 자체의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신경전도 뜨거웠습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신다"며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의혹을 꺼내자,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 내용이 담겼던 패널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에 윤 후보가 "제가 듣기론 그 녹취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포함해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고 받아쳤고, 이 후보는 "거짓말을 하느냐.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겠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토론이 끝난 뒤 해당 녹취록 워딩을 공개하면서 "(이재명 게이트가 아니면) 그럼 대장동 사업이 유동규 게이트란 말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날 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디지털 데이터 경제와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 윤 후보를 쏘아붙이다, 답변 내용에 두눈을 질끔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습니다.

안 후보는 "정부에서 전혀 (데이터) 공개를 하지 않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며 "차기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목표 중의 하나가 사실 공공 데이터 공개라고 믿고 있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재산세 동결 등 정책 기조를 몰아세웠습니다.

심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며 그 대안으로 이 후보가 내놓은 게 폭탄공급, 규제 완화, 부동산 감세다. 이는 국민의힘에서 정부를 비판하며 내놓은 대안인데 이게 만약 옳다면 퇴행적인 정권 교체에 정당성만 부여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번 토론에선 양강 후보의 날 선 신경전뿐 아니라 하루 전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안철수 후보도 윤 후보를 향한 작심 공세를 펼치면서 다층적인 전선이 형성됐다는 평가입니다.

귀가 트이는 정치 김보선입니다.

■취재/영상 김보선 기자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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