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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울산방송 '지역채널 우수'…상흔 딛고 '변화' 이야기


케이블TV협회 2021년 4분기 특집·보도·정규 분야 8편 시상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부산 '감천문화마을' 인천 '개항장 거리' 수원 '성매매집결지' 등 세월의 상흔을 딛고 도시재생을 꿈꾸는, 새로운 변화에 집중한 프로그램 등이 '2021년 4분기 지역채널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2021년 4분기 지역채널 우수작' [사진=케이블협회]
'2021년 4분기 지역채널 우수작' [사진=케이블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이래운)는 '2021년 4분기 지역채널 우수작'에 접수된 총 125편 가운데 특집 2편, 보도 4편, 정규 2편 등 8편을 선정해 15일 시상했다고 발표했다.

특집 분야에선 ▲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비밀' ▲ JCN울산중앙방송 'JCN특집다큐-낡은 건축의 부활, 도시재생' 등이 수상했다.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은 60년 만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자진 폐쇄로 이끈 민관 협력 사례를 살펴봤다. 부끄러운 자화상을 들추어내기보단 성매매 피해자를 위한 지원책, 도시재생 가능성 등 후속책도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전주 성매매 집결지의 성공사례를 언급하며 변화의 바람을 일게 했다.

JCN울산중앙방송은 성장과 쇠퇴를 쉼 없이 반복하는 '도시'에 집중에 대한민국 도시 재생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인천 '개항장 거리' 등 세월의 흔적을 지닌 장소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고, 변화해 나갈지를 자세하게 그렸다.

보도 분야에선 ▲ LG헬로비전 나라방송 '지역 토착비리 결정판-양주 로컬푸드 사기사건' ▲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벌금 내더라도 공장 멈출 수 없다-멍드는 서호천' ▲ HCN 동작방송 '운전자 머리 위에 신호등...출발해 말아' ▲ KCTV제주방송 '절대보전 한라산 1100고지에 레이더 시설 논란' 등이 수상했다.

LG헬로비전 나라방송은 애꿎은 농민들을 울린 경기도 양주 로컬 푸드 사기 사건을 파헤쳤다. 특히, 24차례에 걸친 연속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이 어떤 수사 결과로 이어졌는지 등을 담아내며 지역 언론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은 공장에서 배출된 부유물로 오염된 지역 하천 서호천을 조명했다. 현장의 실태와 오염수 배출 경위, 주민들의 입장을 알아보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보도로 호평을 받았다.

HCN 동작방송은 정지선 준수를 위해 바꾼 신호등 위치가 되레 운전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사고의 위험성도 유발한다는 이면을 취재했다. 다 수의 전문가와 운전자 의견을 모아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의 후속 조치도 잊지 않았다.

KCTV제주방송은 제주특별법상 원형 훼손을 막고 있는 절대보전지역에 레이더 시설을 불법으로 건설한다는 제보를 받고 그 문제점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12차례 취재하며 인허가 과정의 불법성, 입지 선정의 타당성, 환경정책의 문제점 등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정규 분야에선 ▲ LG헬로비전 경남방송 '팔도밥상 플러스' ▲ 딜라이브 마포디지털OTT방송 '문화의 역썰' 등이 수상했다.

LG헬로비전 경남방송은 통영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경상남도 거제 굴을 홍보했다. 출연진들이 직접 바다에서 수확한 굴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농가에 전달했다.

딜라이브 마포디지털OTT방송은 우리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토크 예능을 통해 '유행가'에 담긴 시대의 문화와 정신을 소개했다. 특히, 방송 1회 만에 우수작으로 선정되며 향후 소개될 다양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야말로 지역 밀착형 콘텐츠에 적합하다"며 "앞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고 계층 간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역민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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