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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 2기 첫 회의…지배구조개선 논의 위해 'ESG소위원회' 추가


준법위원들 인사나누고 추진 방향 공유…관계사 이사회·최고경영진과도 소통 강조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기가 첫 회의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소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키로 했다. 2기 준법위는 삼성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논의한다고 공언했는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4일 삼성 준법위는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2기 첫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준법위의 첫 회의인만큼 위원들의 상호 인사와 선임 소감, 위원회가 나가야 할 기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2기 첫 정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2기 첫 정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위원장이 제안한 인권우선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중심경영 관련 준법감시 활동을 위원회의 원칙적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되던 노동소위원회, 시민사회소통소위원회와 별도로 ESG소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해 활동키로 했다.

준법위는 ESG소위원회에서 삼성의 지배구조개선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업을 추구한다면 지배구조 개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거시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첫 회의날 이찬희 위원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성사되진 못했다.

2020년 2월 출범한 삼성 준법위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 등 7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준법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외부 독립 기구다.

1기 준법위는 경영승계와 노조, 시민사회 소통을 3대 준법의제로 정하고 삼성의 준법경영 감시 활동과 후속조치를 권고해왔다. 1기는 김지형 위원장이 이끌었고 2기는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선임됐다

2기 위원회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1기 위원회에 참여했던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 성인희 전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와 이번에 새로 합류한 권익환 변호사, 윤성혜 전 하남경찰서장, 홍은주 전 iMBC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준법위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안 논의 외에도 2기 준법위는 관계사들의 최고경영진, 이사회, 컴플라이언스팀 등과 긴밀히 소통키로 했다"며 "매월 세 번째 화요일에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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