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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겜' 이용자가 만든다…팬덤 영향력 확산 [IT돋보기]


게임 열정에 커지는 게이머들의 손…게임팬덤 주류문화 부상

쿠키런: 킹덤 보드게임 프로젝트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쿠키런: 킹덤 보드게임 프로젝트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게임 분야에서 이용자의 소비력이 부상하면서 게임 팬덤의 영향력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지난해 게임 시장이 20조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게임 자체의 '판'이 커진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단일 게임에 열광하는 팬들의 경제적 가치도 아이돌 및 K-콘텐츠 팬덤에 못지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의 PC 게임 로스트아크가 BC카드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로스트아크 카드'를 지난 1월 26일 출시한지 이틀 만에 발급 1만장을 돌파했다. 앞서 카드를 발급받은 이용자 중 선착순 5천명에게 '세상을 구하는 빛' 특별 굿즈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첫날 마감되기도 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출시 이틀 만에 누적 발급 1만장을 돌파하는 등 전례 없는 발급 흥행에 로스트아크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카드 즉시 발급 등 결제 편의성, 모험가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 많은 공감대를 얻은 카드 디자인 등이 이번 흥행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고 말했다.

앞서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은 지난 12월 자발적으로 2천600만원을 모금해 개발진을 응원하는 지하철역 광고 전광판 및 감사 선물, 편지 등을 준비하기도 했다. 해당 응원 광고 전광판은 판교 지하철역에 2월 27일까지 게시된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의 쿠키런 시리즈도 강력한 팬덤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와디즈에서 지난해 12월 2일부터 1월 3일까지 펀딩한 '쿠키런: 킹덤 보드게임'은 3억8천1065,803원을 모아 목표액의 3만8천106%를 달성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팬덤 플랫폼 차원으로 지난해 5월 신규 법인 마이쿠키런(공동대표 노사라, 명노준)을 출범, 쿠키런 팬들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쿠키런은 쿠키런 웹툰 및 영상, 굿즈 스토어, 커뮤니티 등으로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이용자 팬덤의 영향력이 강하면서 동시에 지속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는 e스포츠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이스포츠 산업규모는 약 1조 1천223억원으로 측정됐고, 2024년까지 연평균 11.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청자 규모는 연평균 7.7% 성장하여 2024년에는 5억 7천720만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게임 분야는 이용자들이 직접 상호작용하며 공동체적 특성을 보일 수 있고, 디렉터 및 개발진과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팬덤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게임분야 팬덤연구 보고서에서 "게임 자체의 이해와 함께 게임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창조적인 프로슈머 혹은 팬슈머로서의 게임 팬덤이 주류문화로 부상할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팬덤은 능동적 확장적으로 활동하며 게임 생태계의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촉구하는 자극제"라면서 "게임 생태계 재편의 주도권도 게임 회사나 플랫폼 기업만큼이나 게임 팬덤이 쥐고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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