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시마오카 일본배구협회회장 사퇴…이사회 해임 결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일본배구협회(JVA) 수장 자리가 비어있게 됐다. 시마오카 겐지 JVA 회장이 물러났다.

유럽배구를 비롯해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시마오카 회장이 JVA 이사회 결정에 따라 해임됐다"고 전했다. 시마오카 회장은 JVA 이사회가 열리기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시마오카 회장이 JVA를 떠난 이유는 있다. 월드 오브 발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일본의 비치발리볼 선수 2명이 2020년 1월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월드투어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JVA가 해당 선수에 대한 엔트리 등록 기한을 넘기는 바람에 출전이 무산됐다.

지난 2017년부터 일본배구협회(JVA)를 이끈 시마오카 겐지 회장(오른쪽)이 선수 부상과 관련한 위조 진단서 발급 문제로 인해 사퇴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지난 2017년부터 일본배구협회(JVA)를 이끈 시마오카 겐지 회장(오른쪽)이 선수 부상과 관련한 위조 진단서 발급 문제로 인해 사퇴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선수들도 기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시마오카 회장을 포함한 JVA 임원 4명은 FIVB로부터 징계를 피하기 위해 해당 선수에 대해 진단서를 발급했다.

그런데 진단서는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JVA 이사회는 "시마오카 회장과 일부 임원은 자신들의 실수(엔트리 등록 기한 초과)를 무마하기 위해 선수 부상을 핑계삼았다"면서 "위조 진단서를 마련했고 이 사실을 감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시마오카 회장은 일본 남자배구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1949년생으로 1968년 멕시코시티(멕시코), 1972년 뮌헨(독일), 1976년 몬트리올(캐나다) 등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다. 일본 남자배구는 당시 세계적인 강호로 꼽혔다.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은메달, 뮌헨대회에서 금메달을 각각 땄고 시마오카는 주전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일본 남자배구는 몬트리올 대회 때는 4위에 올랐다.

그는 선수 은퇴 후 지도자를 거쳐 배구행정가로 자리잡았다. 2017년 JVA 수장 자리에 올랐고 일본 V프리미어리그 회장도 겸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시마오카 일본배구협회회장 사퇴…이사회 해임 결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