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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국내외 개발사 잇따른 투자 행보 '눈길'


유망 개발사 투자해 개발력 및 IP 확보…글로벌 경쟁력 구축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유망 게임사에 대한 잇따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개발력 및 폭넓은 지식 재산권(IP)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되기 전인 2016년초 크래프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설립 초기부터 유망 게임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최근 투자한 게임 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곳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대표 김재영)다. 지난 2018년 8월 첫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2020년 5월 추가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유럽 법인을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추가 지분을 인수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오딘의 대만 판권에 이어 추가적으로 글로벌 판권 계약을 진행했으며, 대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서비스 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오딘은 출시 후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스튜디오 이외에도 2020년 신생 개발사인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와 세컨드다이브, 나인아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는 PC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 '피파온라인2'와 모바일 게임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등을 개발한 김희재 프로듀서가 설립한 개발사로 턴제 전략 RPG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얼리 액세스를 준비 중이다.

세컨드다이브는 글로벌 6천9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만든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오픈월드 기반의 액션 RPG 신작 '프로젝트 아레스'를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가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맡을 예정이다.

모바일 RPG '에버소울'의 개발사인 나인아크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진행했다. 나인아크는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맡은 베테랑 개발자 이건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PC 온라인과 모바일 개발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개발자들로 구성돼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해외 유망 개발사에 투자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은 미국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Frost Giant Studio)와 양사 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2천만 달러(약 2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시리지 등 유명 실시간 전략(RTS) 게임 개발자들이 모인 게임사다. 이번 투자에서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2,500만 달러 규모 A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가장 큰 규모로 투자에 참여한 기업으로서 협력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첫 RTS 게임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외에도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넵튠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 사업 및 플랫폼 광고 사업 등 다각화된 사업 분야로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사와 투자 기업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 및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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