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건희 정체성, 무속 그 자체…부부 정체성도 뒤바껴"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른바 '무속 논란'과 관련해 "김씨의 정체성은 무속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부부의 만남이 사랑과 인격적 존경심이 바탕이 된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무속 인연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추가 공개된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김씨는 '무정스님'과 대화한 내용을 전하며 "우리 남편(윤 후보)도 약간 영적인 끼가 있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이고 석열이는 여자'라고 했는데 결혼해보니 (그렇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추 전 장관은 "부부의 성적 정체성도 무속적 사고방식으로 남녀가 뒤바뀌어 있다"면서 "이는 남자가 집안에서 가사분담을 한다는 그런 정도가 아니다. 집 밖의 일에도 남자를 지배하고 공과 사의 구분 없이 주요 결정을 내리는 주체가 김씨 자신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그렇게 하는 것이 무속적으로 당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신의 영향력 행사가 무속적 수준이 남자보다 위에 있고 더 세기 때문이고 그래서 정당성을 갖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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