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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복심 '남궁훈' 카카오 경영 키워드…"혁신·메타버스·ESG" [메타버스24]


"국민에게 사랑받으며 성장하는 카카오 될 것"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주식 먹튀', '골목상권 침해', '문어발 확장' 등 논란으로 지탄 받은 카카오가 무너진 사회 신뢰 회복을 위해 나선다. 핵심 키워드는 '혁신'과 '메타버스', 'ESG'다.

카카오가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범수 카카오 의장, 남궁훈 카카오 단독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범수 카카오 의장, 남궁훈 카카오 단독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20일 카카오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남궁훈 센터장을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공동대표로 내정됐던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예정됐던 대표 임기 연장을 포기하고 3월 퇴진한다.

남궁훈 내정자는 한게임 창업멤버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복심으로 분류되는 핵심 측근이다.

김 의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오랫동안 쌓아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고민 끝, 미래지향적 혁신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신뢰 회복을 위한 첩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궁 내정자가 "미래지향적 혁신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의 준비해온 미래 비전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것이다.

남궁 내정자도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는 한편, 메타버스 시장을 본격 개척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골목상권 침탈자를 벗어나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메타버스로 사업 패러다임을 바꿔, 새로운 이익 모델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제페토'나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남궁훈 대표가 밝힌 것과 같이 텍스트 형태소의 카카오톡, 소리 형태소의 멜론, 이미지 형태소의 페이지, 멀티미디어 형태소의 게임까지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를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측 관계자는 "남궁 센터장이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 취임해, 추진해 나가야 할 방향으로 큰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영역이 메타버스로 옮겨갈 경우, 기존 산업과의 갈등요소도 크게 줄어든다. 다만 오프라인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을 가상공간으로 옮기는 것은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남궁 내정자는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디지털로 혁신하려 했던 우리의 도전은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혁신이라기보다 누군가의 땅을 침탈하는 것으로 보는 시선과 질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기존 세상의 기술 혁신보다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기업을 개편하여 새 땅을 개척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와 카카오의 창업 정신을 모두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 ESG 경영 강화로 문화가 일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다.

그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성장하여 외형에 비해 튼튼한 내실을 갖추지 못한 것 같다"라며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아 너무나 어깨가 무겁지만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데 집중하여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고, 국민께 사랑받으며 성장하는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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