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IA 나성범 "이적 고민 많이 했다" 김종국 감독 '루틴대로' 주문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향팀 팬들을 새로운 홈 구장에서 마주하게 됐다. 오프시즌 열린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검증된 왼손 거포 나성범(외야수)는 '대어'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다.

FA 시장이 열린 초기만해도 나성범이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와 재계약할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나성범은 변화를 선택했다.

그는 KIA 타이거즈와 6년 동안 연봉과 계약금 등 총액 15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FA 계약했다. 그리고 19일 오후 그에게 새로운 홈 그라운드가 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공식 입단식이 열렸다.

오프시즌 FA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나성범(오른쪽)이 19일 오후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김종국 KIA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프시즌 FA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나성범(오른쪽)이 19일 오후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김종국 KIA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성범은 입단식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적에 대한 고민은 정말 많이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NC를 떠날 생각을 처음부터 한 건 아니었다"며 "FA 계약을 위한 협상 자리는 아니었지만 티 타임을 갖으며 장정석 KIA 단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팀의 진정성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 단장이 정말 적극적이었다"며 "서로 대화를 나눈 긴 시간이었지만 정말 편안하게 해줬다. 마음을 움직이게 한 계기가 됐다"고 FA 계약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성범은 KIA에서 중심타자로 임무 뿐 아니라 중고참으로서 자리와 임무도 맡게 된다. 그는 "타선에서는 어느 자리든 준비가 돼있다"며 "장타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약기간 6년 동안 다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젊은 선수들, 후배들에게 최대한 전달하겠다"며 "KIA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NC에서 뛸 때 나 또한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쉽지 않않았던 기억이 있다. KIA에서는 내가 먼저 후배들에게 말을 걸겠다. 하루 빨리 친해져야한다.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종국 KIA 감독도 나성범과 FA 계약을 확정한 뒤 미팅 시간에 주고 받은 말을 이날 털어놨다. 김 감독은 "평상시 해오던 것처럼 NC 시절처럼 하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말한 건 없다. 루틴대로 하면 된다"고 얘기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19일 오후 열린 KIA 공식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성범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19일 오후 열린 KIA 공식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나성범은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라며 "대화를 나눠보니 팀 퍼스트 마인드와 함께 리더로서 훌룡한 자질을 갖고있다고 느꼈다"며 "평균 기록 수치를 떠나 부상이 없다면 충분히 평균기록이 나오는 것처럼 할 거라고 본다.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2013년 KBO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08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4259타수 1330안타) 212홈런 830타점 9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나성범의 타순과 수비 위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일단 중심타선 3번 쪽으로 보고 있다"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 등도 고려해 조정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는 우익수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지명타자로도 나올 수 있지만 그자리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은 나성범(가운데)은 19일 오후 구단 공식 입단식에 참석해 장정석 단장, 김종국 감독, 새로운 팀 동료가 된 장현식, 황대인(이상 왼쪽부터)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은 나성범(가운데)은 19일 오후 구단 공식 입단식에 참석해 장정석 단장, 김종국 감독, 새로운 팀 동료가 된 장현식, 황대인(이상 왼쪽부터)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뉴시스]

/광주=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IA 나성범 "이적 고민 많이 했다" 김종국 감독 '루틴대로' 주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