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극우라고 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꼰대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젊은 세대의 생각을 저희가 투영한다고 해서 '극우'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본인 빼고는 다 극우라는 얘기 아닌지 굉장히 궁금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f092fe2d47e25.jpg)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과 '이마트 장보기' 논란 등을 두고 "일베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가 복귀하고 나서 윤 후보 캠프 메시지 내지 홍보가 극우 성향을 가진 청년들이 뭔가를 꾸미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이 대표를 겨냥해 "정치를 되게 못되게 배웠다"며 "당의 대표라는 분이 국민들을 상대로 군사작전하듯 6070과 2030이 연합해 4050을 고립시켜 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식의 얘기를 한다는 건 자질이 없다는 뜻"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유 전 이사장은 일베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아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베라는 사이트를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모른다"면서 "뭔가를 보고 일베놀이라고 할 정도면 일베를 되게 많이 하시나 보다"고 응수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f23da9ced317e.jpg)
아울러 "'세대를 갈라치기 한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 실제 민주당의 전략 자체가 지금까지 굉장히 갈라치기였기 때문에 이에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국민들이 지금 저희 메시지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2030에서 여가부 폐지에 대해 강하게 반작용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실제 여가부를 중심으로 굉장히 큰 작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특정 성별을 갈라치기로 했던 게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반작용"이라면서 "본인들이 했던 것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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