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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디엘건설 사내벤처, 토지플랫폼 '랜드테크컴퍼니' 설립


작년 7월 상표권 출원…토지주와 개발자 직접 연결, 자동분석·AI설계까지 추후 제공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전통 건설산업을 영위해온 디엘건설(DL건설)이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토지 솔루션 플랫폼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디엘건설은 지난해 7월 토지 솔루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랜드테크컴퍼니'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랜드테크컴퍼니는 디엘건설 사내벤처 주도하에 토지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엘건설은 지난 1974년 주택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들었으며, 1981년 종합건설업체로 발돋움하면서 주식회사 삼호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지난 2020년 7월 1일 고려개발 주식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대림건설로 사명을 변경, 지난해 3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기업 정체성 강화에 따라 명칭을 '디엘(DL)'로 변경한 그룹사와의 브랜드 통일성 확보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디엘건설(DL건설)'로 바꿨다.

디엘건설 사내벤처가 토지 플랫폼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다. [사진=디엘건설]
디엘건설 사내벤처가 토지 플랫폼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다. [사진=디엘건설]

디엘건설은 종합건설업체로서 건축사업과 토목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건축사업에는 일반외주건축, 공공건축, 주택(재건축·재개발, 도급사업), 조경사업 등이 있으며, 토목사업에서는 종합심사제, 종합평가낙찰제와 적격 공공공사, 민자SOC, 턴키(Turn-key)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디엘건설은 최대 주주인 DL이앤씨와 'e편한세상' 아파트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다. 꾸준히 주택건설사업에서 경쟁력을 키워온 디엘건설의 시공능력순위는 지난 2018년 35위, 2019년 30위, 2020년 17위, 지난해 12위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주택사업 분야를 강화해 과거 주택사업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자 다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건설산업 부문에서 포트폴리오를 쌓아왔으나 건설업계와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프롭테크(proptech)' 업계로 진출, 과감하게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랜드테크컴퍼니는 '토지'와 '기술'을 연결하는 새 플랫폼을 준비 중이며, 디엘건설 사내벤처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초기 단계로 웹사이트 기반 토지 정보 등록에서 매매계약체결까지 지원, 랜드테크컴퍼니와 협력하는 파트너사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지 비즈니스를 위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파트너사는 41곳에 달한다.

랜드테크컴퍼니 토지 솔루션 프로세스. [사진=디엘건설]
랜드테크컴퍼니 토지 솔루션 프로세스. [사진=디엘건설]

토지주와 개발자를 직접 연결해 토지주는 적정 토지가를 받을 수 있고, 개발자는 중간 작업비, 소개비 등 중개에 따른 비용을 절감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즉, 랜드테크컴퍼니를 통해 개발 가능성이 있는 토지를 사전에 발굴, 분석, 매입할 수 있도록 전문 파트너업체들과 협업, 토지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토지 등록기준은 물류개발사업,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등에 따라 상이하며, 각각 분야에서 토지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디벨로퍼 사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이 플랫폼을 통해 원스톱 정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단계 토지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된 이후 이를 자동분석하고 AI 설계까지 가능한 추가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디엘건설 관계자는 "현재 사내벤처에서 사업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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