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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두 번 연속은 안 당해' 도로공사 상대 3R 패배 설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3연승을 저지한 팀의 13연승 도전을 막아섰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그랬다. 현대건설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녀부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 됐다.

시즌 개막 후 12연승으로 내달렸다. 그러나 3라운드인 지난달(12월)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전에서 연승이 멈췄다. 현대건설은 당시 도로공사와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그리고 두팀은 8일 현대건설의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4라운드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현대건설이 3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4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홈 팬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8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하며 상대 13연승을 저지했고 시즌 20승 고지에 오르며 1위를 지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 선수들이 8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하며 상대 13연승을 저지했고 시즌 20승 고지에 오르며 1위를 지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도로공사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나 상대팀 모두 힘든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두팀 모두 평소보다 경기력은 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역전승 요인으로 "아무래도 센터쪽에서 양효진과 이다현이 제 몫을 했다"고 얘기했다.

양효진과 이다현은 블로킹 7개를 포함해 27점을 합작했다. 도로공사 베테랑 센터진은 정대영과 배유나(4블로킹 10점 합작)의 활약도를 제쳤다. 강 감독은 또한 "야스민도 범실은 있었지만 그래도 공격을 잘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야스민은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6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45.3%를 기록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8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8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12연승 거두는 동안 힘도 많이 들었을텐데 선수들애게 정말 수고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이윤정(세터)이 아직은 어린 선수라 앞으로 경험을 더 쌓아야할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함께 낮아지는데 이때문에 고비마다 범실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한 "켈시(미국)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복통이 있어 업다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켈시는 24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했으나 공격성공률이 21%로 낮았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5라운드 맞대결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인 오는 2월 9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감독은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다음 맞대결에서 좀 더 대등한 경기를 치를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8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경기 타임 아웃 때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해 12연승에서 멈춰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8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경기 타임 아웃 때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해 12연승에서 멈춰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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