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게임업계, 글로벌 무대로 '팬덤' 시너지 모색


한류와 팬덤 결합…메타버스에도 강력 IP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엔씨는 자사 유니버스 이용자 풀을 활용한 글로벌 팬덤 기반 메타버스 프로젝트 관련 인력을 모집 중이다.[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엔씨는 자사 유니버스 이용자 풀을 활용한 글로벌 팬덤 기반 메타버스 프로젝트 관련 인력을 모집 중이다.[사진=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게임업계가 팬덤 및 엔터테인먼트 IP 확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메타버스에 대한 수요도 커지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게임업계는 연예계 팬덤 IP 확장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는 최근 '글로벌 팬덤 기반 프로젝트' 관련 채용 공고를 냈다. 유니버스의 이용자 풀을 활용한 '글로벌 팬덤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유니버스는 지난해 1월 출시한 엔씨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해외 이용자 비중이 89%에 달한다. 출시 후 약 10개월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2천만 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 대만 등 233개국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엔씨는 해당 공고를 통해 "본사의 유니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풀을 활용해 글로벌 팬덤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초기 멤버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인력 확보 단계인 만큼 아직 서비스에 대한 구상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대표 박관우, 박인규)와 함께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1천50억원을 투자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아티스트홀딩스는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설립한 연예 기획사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이정재 본인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 주연 박소담 등이 소속돼 있다.

컴투스는 현재 자사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도 아티스트 IP를 활용, 다양한 크로스오버를 시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인수 배경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이 입증된 배우들이 소속된 회사라고 판단했다"면서 "한류 콘텐츠 확보를 통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NT게임즈(대표 이호대)도 BTS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을 소재로 한 캐주얼 장르 게임 '타이니타운'(가칭)을 개발 중이다. 타이니타운은 캐주얼 게임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BTS가 강력한 한류 IP인 만큼 글로벌 시장을 주 무대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출시 일정 등을 공식화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뛰어드는 게임업계에서는 팬덤의 영향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가 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엔터테인적인 측면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팬덤과 결합할 때 더 강력한 서비스를 낼 수 있는 차별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누르면 돈이 된다'는 '라이크 커머스(Like commerce)'라는 개념이 나올 정도로 팔로워나 팬덤의 부가가치가 커지고 있다"면서 "콘텐츠 비즈니스 역시 올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메타버스 산업에서 팬덤을 결합하려는 흐름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게임업계, 글로벌 무대로 '팬덤' 시너지 모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