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CJ대한통운 택배노조에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택배 배송 차질로 소상공인들의 생계가 위협 받는다는 주장이다.
5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시작된 CJ 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으로 택배 운송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가 회원사인 CJ 대한통운 택배대리점 연합회에서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서울 영등포, 경기도 이천, 김포, 성남시, 강원도 인제, 양구, 춘천, 군산, 광주, 울산, 대구, 김천, 창원, 김해, 진주 등 지역에서 각 대리점마다 물량이 적체돼 배송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비대면 소비 증가의 여파로 택배 물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지역 특산품이나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자신의 상품을 택배로 배송하는데, 택배 지연 지역이 늘어나면서 기업들과 농어민의 손해가 극심하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중앙노동위원회 통계에 지난해 접수된 쟁의행위 신고 건수 578건 중 택배노조의 신고는 330건(57%)으로, 택배노조의 태업이 1년 내내 진행되었다면서 사회적합의를 통해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예방을 위해 작업환경과 처우 개선의 목적을 달성했음에도 타 택배사 대비 최고 수준의 작업 환경과 수익인 CJ 대한통운 노조가 수익 배분까지 언급하는 것은 명분 없는 파업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과 전 국민을 볼모로 하는 택배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만큼 CJ 대한통운 택배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정상 업무 복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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