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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대한화섬, 중구청에 헌 옷으로 만든 '친환경 장갑' 전달


리사이클 방적사 선순환 체계 구축 사례…국내 섬유업체 중 최초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대한화섬과 서울 중구청이 환경보호 의식 제고와 자원 선순환 실천을 위해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중구청과 지난 30일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친환경 장갑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양측은 올해 10월에도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한 바 있다.

박재용(왼쪽)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이사와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30일 중구청에서 열린 '친환경 장갑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태광산업]
박재용(왼쪽)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이사와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30일 중구청에서 열린 '친환경 장갑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태광산업]

이번에 중구청에 전달된 친환경 장갑은 사용하지 않는 헌 옷을 수거, 해섬 작업을 거쳐 재생산한 원사로 제작됐다. 해섬이란 원단 혹은 의류를 찢고 갈아서 섬유의 원료 형태로 되돌리는 공정을 말한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올 8월과 9월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거한 의류를 해체, 해섬한 이후 친환경 원사인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로 재생산한 뒤 작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장갑을 생산했다. 생산된 장갑은 총 2천500켤레로, 중구청 공원녹지과 현장 근로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 섬유업체가 재사용이 불가능한 의류에 대한 리사이클 방적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상업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향후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기적 해결책도 모색할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사이클(Recycle)과 업사이클(Upcycle)이 환경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소비한 티셔츠를 리사이클 방적사로 재생산하는 지속가능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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