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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게임사 사회공헌 적극…'게임 기부' 문화도 확대


디지털 소외 계층 후원, 인게임 기부 이벤트도 활발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연말을 맞아 게임업계에서 사회공헌 일환으로 아동·청소년·이웃과 디지털·게임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게임 특성상 이용자 참여를 통한 '게임 기부' 문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연말을 맞아 지난 17일까지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의 두 배를 기부하는 사내 기부 이벤트를 열었다. 모금액은 국내 최초 독립형 소아 완화의료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에 전달된다. 이 센터는 지난해 넥슨재단이 건립에 100억원을 기부하며 동참한 곳이다. 넥슨은 2014년 건립 기금 200억원을 기부해 개원에 힘을 보탠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시작으로 관련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넷마블은 이번달 신사옥 준공식을 개최하는 대신 해당 비용으로 지역사회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넷마블문화재단을 통해 쌀 기부를 결정했다. 이번에 기부한 쌀은 지타워 인근 지역 2천200가구에 전달됐다. 넷마블문화재단 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게임이 필요한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프렌즈 테마파크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사진=카카오게임즈]
게임이 필요한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프렌즈 테마파크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사진=카카오게임즈]

비대면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디지털 약자를 향한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6일 청소년 창의 커뮤니티 '팔레트’에 IT기기를 후원했다.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가 모바일게임 개발사 '어썸피스'와 함께 진행했다. 어썸피스 사내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기부금을 조성했고, 기부금은 팔레트 참여 기관에 노트북 및 교사용 IT 기기 구입 비용으로 지원된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서 운영하는 팔레트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로, IT 전공 대학생이 멘토로 참여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모바일 RPG '에픽세븐'에서 아이템 패키지인 ‘희망 패키지’ 판매 수익금을 모금해 네팔 콜레라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월 디지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성남시청소년재단과 함께 PC 기부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게임이 필요한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사업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기술력을 활용한 '4D VR(가상현실) 게임 버스’, '점자블록 게임' 등의 콘텐츠를 아동 및 청소년에게 나누고 있다.

특히 게임 내 기부 이벤트는 비대면 환경에서도 게임 이용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 자회사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저소득 여성 청소년 900여 명이 사용할 위생용품 지원에 쓰일 기부금을 한국YMCA전국연맹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지난 9월 모바일게임 '아쿠아스토리', '위 베어 베어스 더퍼즐' 이용자들이 사용한 하트가 목표 수량에 도달하면 회사가 기부금을 준비하는 이벤트로 마련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애니팡2' 이용자들과 함께 하트 소모를 통한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기부한 이용자 모두에게 폭죽팡, 뽑기권 등 인기 아이템을 선물한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은 지난달 열린 소아 환자 후원 행사 '엑스트라 라이프'에 참가했다. 아레나넷은 약 5만4천 명의 시청자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부금 13만 달러(1억5천만원)를 모았다. 기부금은 어린이 병원 네트워크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중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 8곳에 전달된다.

이외에 글로벌 게임사 워게이밍도 지난 11일 약 13만 달러(1억5천만원)를 경매, 게임, 퀴즈, 패키지 판매 등 자선 이벤트를 통해 모금했다. 이용자들은 4만5천 달러(5천만원) 이상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라이엇 게임즈도 지난달 자사 애니메이션 '아케인' 출시를 기념해 게임이용자들과 함께 30만 달러(3억5천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비영리 단체를 추천받아 30곳을 선정해 각 1만 달러씩 활동지원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권익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본부장은 "이번 기부 캠페인을 통해 게임을 즐기며 사회에 기여하는 즐거운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측도 "게임이 가진 재미를 통해 평등한 즐거움을 실현하자는 의미를 담은 '다가치 게임'을 모토로 코로나19 상황에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 청소년, 성인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다방면의 활동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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