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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괴물 배터리' 어메이즈핏 GTR3 프로, 스마트워치 입문자에게 딱


450mAh 배터리 탑재로 장시간 사용 가능…편리한 사용성 '만족'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건강 관리와 패션 등을 이유로 스마트워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주변에서 어떤 스마트워치를 살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때마다 주로 거론되는 제품은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다.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우 애플과 삼성전자가 꽉 잡고 있는 만큼 이외의 제품에 접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어메이즈핏 GTR3 프로 [사진=서민지 기자]
어메이즈핏 GTR3 프로 [사진=서민지 기자]

'어메이즈핏 GTR3 프로'를 체험한 뒤로는 선택지가 넓어져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은 착한 가격에 있어야 할 성능은 대부분 갖춘 듯했다.

어메이즈핏은 글로벌 웨어러블 업체 젭 헬스(Zepp Health)의 스마트워치 브랜드다. 국내 시장에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지만,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3위에 올라있다.

우선 어메이즈핏 GTR3 프로의 외관은 심플하다. 원형의 디스플레이에 측면에 무광 프레임이 적용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다만 최근 나온 다른 스마트워치에 비해서는 뒷부분이 다소 튀어나온 느낌이 들었다. 이 때문인지 손목에 착 감긴다는 느낌이 덜했다.

어메이즈핏 GTR3 프로 뒷면(위)과 충전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어메이즈핏 GTR3 프로 뒷면(위)과 충전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디스플레이는 적당한 크기의 1.45인치, 무게는 32g에 불과하다. 평소 시계를 착용하지 않았던 사람일지라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메이즈핏 GTR3 프로의 강점 중 하나는 '배터리'다. 450mAh 배터리를 탑재해 절전모드에서 최대 3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5~6시간 여러 앱을 실행하며 사용했지만, 배터리는 2%밖에 소모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사용에서도 열흘 이상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전 방식은 간편하다. 마그네틱 충전 방식이라 충전잭을 스마트워치 뒷면에 갖다대면 자석처럼 붙어 충전이 된다. 하지만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오른쪽 측면에는 상·하단에 디지털 크라운 버튼이 탑재됐다. 특히 상단에 회전식 크라운이 적용됐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앱이 표시됐을 때 디스플레이를 쓸어올리거나 내리는 것은 물론 크라운을 돌리는 방식으로도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어 간편했다.

'젭' 모바일 앱을 통해 버튼 설정도 가능했다. '상단 버튼 길게 누르기', '하단 버튼 누르기' 행동에 따라 표시되는 앱을 설정할 수 있었다. 예컨대 전화를 자주 거는 사람의 경우 전화 앱을,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운동 앱을 설정할 경우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곧장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어메이즈핏 GTR3 프로로 심박수, 스트레스, 산소포화도, 호흡수를 측정한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어메이즈핏 GTR3 프로로 심박수, 스트레스, 산소포화도, 호흡수를 측정한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다양한 앱에서 '한 번의 탭으로 측정'을 실행해봤다. 정지 상태에서 45초가량을 기다리자 심박수와 스트레스,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이 측정됐다. 심박수, 스트레스 등을 별도로 하나씩 측정할 필요 없이 한 번에 종합적인 결과를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

어메이즈핏 GTR3 프로를 착용하고 운동을 해봤다. 어메이즈핏 GTR3 프로는 러닝, 걷기는 물론 등산, 수영, 요가, 필라테스, 축구, 농구, 스키, 승마, 낚시 등 15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가 탑재돼 있다.

필라테스를 선택하고 50분가량 운동을 진행했다. 운동을 마치자 곧바로 운동 시간과 심박수, 소모된 칼로리 등이 표시됐다. 특히나 심박 수에 따라 최고강도훈련부터 고강도훈련, 중강도훈련, 집중훈련, 워밍업 등으로 세세하게 기록돼 한눈에 보기 편했다.

어메이즈핏 GTR3 프로를 착용한 채 운동을 한 뒤 기록된 결과표 [사진=서민지 기자]
어메이즈핏 GTR3 프로를 착용한 채 운동을 한 뒤 기록된 결과표 [사진=서민지 기자]

스마트폰 기능 일부를 스마트워치에서 실행하는 데도 수월했다. 제품 내에 스피커가 내장돼 스마트워치로 음악을 듣는 것은 물론 통화도 가능했다. 다이얼을 누를 수 있어 스마트폰 없이 통화하는 것도 가능했다.

스마트워치를 블루투스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게 쓰일 듯하다. 어메이즈핏 GTR3 프로에는 '원격 사진 찍기'라는 앱이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를 실행돼 있는 상태에서 해당 앱을 실행해 버튼을 누를 경우 사진이 촬영됐다.

어메이즈핏 GTR3 프로로 전화를 거는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어메이즈핏 GTR3 프로로 전화를 거는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가격이 보통 40만~5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20만원대의 어메이즈핏 GTR3 프로는 충분히 매력을 갖춘 제품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를 사자니 가격이 부담되고, 그렇다고 웬만한 성능은 갖추길 바란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어메이즈핏은 "스마트워치 전용 운영체제 '젭 OS'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사용 시간을 늘고 디바이스 호환성은 높아졌다"며 "4가지 건강 지표를 한 번에 측정하는 기능과 150가지 이상의 스포츠 모드 등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고성능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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