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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책임 회피?…'통화 끊김 해결' 은근슬쩍 공지 수정


애플, 14일 iOS 15.2 업데이트 진행…최초 공지에 없던 통화 관련 문구 추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최근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진행한 가운데 뒤늦게 공지에 '통화 끊김 해결'에 대한 문구를 추가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 진행한 iOS 15.2 업데이트와 관련해 공지 내용에 문구를 추가했다. 이는 '걸려오는 전화를 아이폰13 모델에서 수신하지 못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이라는 문구로 배포 당일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최초 공지에는 버그 수정과 음성비서 시리, 차량용 서비스 카플레이 등 기능에 대한 수정만 언급됐다.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통화 관련 내용은 없었다.

애플 아이폰13 프로와 프로 맥스 [사진=애플]
애플 아이폰13 프로와 프로 맥스 [사진=애플]

업계에선 애플이 이번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지를 수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애플은 지난 8일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뒤늦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SK텔레콤, KT 이용자들 중에서도 통화 불량을 호소하는 사례가 있는 데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도되면서 기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애플 iOS 15.2 업데이트 공지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 iOS 15.2 업데이트 공지 [사진=애플 홈페이지]

일각에서는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최초 공지에 명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앞서 애플은 통화 품질 개선을 위해 지난달 iOS 15.1.1 업데이트를 배포했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불편 사항이 해결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됐다.

앞서 애플의 아이폰12, 아이폰13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통화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사용자들은 전화가 와도 신호가 울리지 않고, 상대방에게는 부재중으로 표시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오는 등 통화 오류 현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 불량이 집중 발생했던 LG유플러스는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에게 업데이트 설치를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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