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3000선은 유지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74포인트(0.65%) 내린 3009.83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보이며 3000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6억원, 30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9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LG화학이 2% 이상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SDI 등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아는 소폭 상승하고 있고 현대차는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6포인트(0.00%) 내린 3만5754.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76포인트(0.72%) 내린 4667.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62포인트(1.71%) 오른 1만5517.37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델타 변이보다 4.2배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제 회복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평가가 불확실해지자 하락 출발했다"며 "여기에 헝다그룹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이슈가 부각되며 상품 관련 종목군이 부진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5포인트(0.53%) 내린 1017.42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5억원, 73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만 홀로 1천5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펄어비스, 위메이드가 3% 이상 내리고 있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등이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엘테오젠, 셀트리온제약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오른 1천178.4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