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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기일 감독 "전북, 우승할 자격 있는 팀…축하한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남기일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보다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를 축하하는 덕장의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최종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제주는 승격과 동시에 4위(승점 54·13승 15무 10패)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전북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를 정할 때 정상을 향해 가는 팀을 만들고자 했다. 생각보다는 더디게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향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왔다"라며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덕분에 단단해질 수 있었다. 선수들과 함께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겼다면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제주다. 하지만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 3위 대구FC가 FA컵 정상에 올라 ACL 진출을 확정하면 제주도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대구는 FA컵 결승 1차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했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제주의 ACL 진출이 확정된다.

남 감독은 "내일부터 휴가다. FA컵 결승 2차전을 집에서 보면서 (대구를)응원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2021시즌을 마친 남 감독은 벌써 다음 시즌 밑그림을 그린다. 그는 "팀에 군대 가는 선수가 많다. 가운데를 볼 수 있는 미드필더나 센터백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우리는)측면이 좋기 때문에 가운데만 보강된다면 경쟁력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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