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토스증권, 올해 9번째 유상증자…기업가치 8천억원 평가


가치평가 통해 신주 발행가액 3만3천원으로…200억원 추가 조달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토스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을 추가 조달한다. 올해 들어서만 9번째다.

특히 상반기까지 액면가(5천원)로 신주를 발행하던 것과 달리 최근 유상증자에서는 기업 가치평가를 통해 주당 발행가액을 3만3천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토스증권의 기업가치는 약 8천억원에 달한다.

토스증권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3만3천원으로 결정했다.  [사진=비바리퍼블리카]
토스증권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3만3천원으로 결정했다. [사진=비바리퍼블리카]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00%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출자하는 것으로, 보통주 60만6천60주가 신규 발행될 예정이다. 이번 자본확충으로 토스증권의 자본금은 1천208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토스증권은 올해에만 벌써 9번째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특히 상반기까지 액면가(5천원)로 신주를 발행했던 것과 달리 지난 8월(100억원)과 9월(150억원)에 이어 이번 유상증자도 주당 발행가액을 액면가보다 560% 할증한 금액인 3만3천원으로 정해 신주를 발행한다.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구체적인 주당 가치를 따져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될 주식을 합친 토스증권의 총 발행주식은 2천416만3천635주다. 이번에 책정한 주당 가격을 고려하면 토스증권의 기업가치는 7천974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국내 중형 증권사인 SK증권(4천800억원)과 현대차증권(4천75억원)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고, 유안타증권(9천100억원)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해 토스증권이 정식 출범한 이후 상반기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고, 이를 반영해 하반기부터는 신주 발행가액을 3만3천원으로 정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증권업 인가를 받고, 올해 3월 정식 출범한 토스증권은 3분기 6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출범 직후인 2분기 527억원의 영업손실 이후 계속 영업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영업수익(매출액)은 2분기 10억원에서 3분기 35억원 수준으로 1분기만에 3배 증가했지만, 사업 초기여서 투자 비용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토스증권은 아직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인력 보강 등 소요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중장기 투자 플랜을 세워 내부 스케줄에 따라 유상증자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올해 12월 선보일 예정인 해외주식서비스와 내년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인력 보강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토스증권, 올해 9번째 유상증자…기업가치 8천억원 평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