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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신드롬]② '메타버스' 세계의 상점에선 NFT를 판다


미술·엔터·게임과 결합 활발…메타버스와 콜라보로 'P2E' 폭풍성장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대체불가토큰(NFT)이 지금까지 콘텐츠 가치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미술, 엔터테인먼트, 게임 분야와 접목돼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세계와 결합이 전망되면서 단순 구매가 아니라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개념의 'P2E(Play to Earn)'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NFT(None-Fungible-Token, 대체불가토큰) 관련 이미지. [그래픽=조은수 기자]
NFT(None-Fungible-Token, 대체불가토큰) 관련 이미지. [그래픽=조은수 기자]

◆ NFT 누적 거래량 1조8천억원 육박…예술작품·아이돌 굿즈 NFT 된다

24일 NFT 시장 분석 업체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NFT 거래량은 20억달러(약 2조3천22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3억4천만 달러(약 3천949억원) 규모 대비 약 6배 성장한 셈이다.

가장 유명한 NFT 경매소인 오픈씨는 최근 한 달간 NFT 누적 거래량이 약 15억6천만 달러(1조8천417억원), 누적 사용자 수는 22만6천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NFT는 무형의 가치를 측정한다는 특성상 콘텐츠 업종에서 적극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술 전문 기업인 서울옥션블루의 관계사 'XX블루(XXBLUE)'는 NFT 예술 작품 분야의 한정판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XX블루는 기성작가와 신진작가의 디지털 작품을 NFT화해서 매주 화, 금요일 순차적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품은 옥션이나 선착순 에디션으로 판매되고, 작품 구매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업비트 NFT'에서 가능하다.

하이브·JYP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NFT와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 아이돌 그룹을 토대로 한 강력한 소비층인 '팬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NFT를 통해 포토카드나 앨범과 같은 굿즈를 출시한다면 희소성을 부여해 가치가 급상승할 수 있게 된다.

하이브는 두나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BTS 등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NFT 사업을 진행한다. JYP도 지난 7월 두나무와 NFT 플랫폼 사업을 할 신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YG는 자회사인 YG플러스가 두나무와 NFT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르4 게임의 코인 '드레이코'를 스테이킹하면 NFT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드레이코 스테이킹 프로그램(DSP)' 관련 홈페이지 모습. [사진=위메이드]
미르4 게임의 코인 '드레이코'를 스테이킹하면 NFT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드레이코 스테이킹 프로그램(DSP)' 관련 홈페이지 모습. [사진=위메이드]

◆ NFT가 게임을 '메타버스'로 만든다…"자체 플랫폼 구축에도 도움"

특히 게임업계에서 NFT를 주목하고 있다. NFT와 메타버스가 결합할 경우 활동하면서 돈 버는 P2E 개념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위메이드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4를 출시하면서, 게임 내 재화인 흑철을 캐면 게임내 코인 '드레이코'로 교환하도록 지원했다. 드레이코는 가상자산인 위믹스와 1대 1로 교환할 수 있으며,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도 있다.

특히 '드레이코'를 맡겨두면 미르4의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드레이코 스테이킹 프로그램(DSP)'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고, 5월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가상자산 '보라코인'의 발행사인 웨이투빗을 합병시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중에 NFT 결합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기존 MMORPG에서 이미 메타버스 세계를 간접체험할 수 있었지만 현실세계와의 접점이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면서 "NFT가 등장해 게임 속 세상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면서 진정한 메타버스의 의미를 갖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NFT를 기축통화로 자체적인 세계관을 형성하면 메타버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A게임사의 게임을 플레이하다 서버가 종료되더라도, 게임아이템을 NFT로 모두 환전해 A사의 다른 게임에서 활용하는 등 자사 플랫폼 안에 고객을 묶어두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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