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용석 변호사를 막 해임했다"며 "민사재판 취하하면 했지 강용석과 뜻을 같이 할 수가 없게 됐다. 자존심 하나로 견딘 모진 세월이다. 참으로 저급한 사람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씨는 "강용석은 법정구속이 됐다. 그래도 면회에 가고 기다렸다"면서 "기약 없고 지리한 민사재판 중 담당 변호사가 김세의란 '듣보잡'과 소송 의뢰인의 비밀보호법을 어기고 몇 차례 인격살해까지 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변호사가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 변호사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비밀유지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강도 높게 비난하며 다음날 해임 통보를 했다고 알렸다.
이후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자신을 달래기에 나섰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한 뒤 "강용석 씨, 문제의 10일자 동영상부터 삭제하라"며 "돈 많으면 그냥 두시라. 저는 법원으로 간다. 진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영상은 가세연에 공개된 것으로 강 변호사가 해당 소송에 대해 얘기하던 중 김씨에 대해 사적 발언을 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김씨는 지난 18일 돌연 강 변호사 등 가세연 운영진들을 향해 "거칠게 항의하고 막말해서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제가 피해의식이 워낙 컸나 보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7년 이 후보와 처음 만난 뒤 15개월 가량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이 후보가 관계를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 등으로 몰아 손해를 입었다며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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