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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해외 직구족 겨냥…美 블랙프라이데이 안방서 즐긴다


현지 소비 분위기 국내까지 잇는다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오는 26일 시작되며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잇따라 해외 직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소비 촉진 행사로 자리매김 한 만큼 현지의 소비 분위기를 국내로 이어오겠다는 각오다.

11번가는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 공식전을 연다. [사진=11번가]
11번가는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 공식전을 연다. [사진=11번가]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이 대거 풀리며 올해 블랙프라이데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실제 온라인 쇼핑 데이터 분석 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말 미국 온라인 쇼핑 시즌 매출액은 2천70억달러(약 245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동시에 지난해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오프라인 시장 물류 대란으로 상대적으로 재고 관리가 용이한 온라인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해외 직구 상품 기획전을 열어 소비 분위기 확산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 아마존과 동맹을 맺은 11번가는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 공식전을 전면에 내건다.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전을 선보인다.

11번가가 운영 중인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그간 판매 순위가 높았던 제품들을 대상으로 5만여개 이상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 내 해외직구 카테고리에 있는 550만여개 상품도 할인 대상이다.

SSG닷컴은 '블랙 쓱 프라이데이'를 통해 10만여개 상품, 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인다. [사진=SSG닷컴]
SSG닷컴은 '블랙 쓱 프라이데이'를 통해 10만여개 상품, 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인다. [사진=SSG닷컴]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도 오는 28일까지 '블랙 쓱 프라이데이'를 진행하고 명품·패션·가전 등 10만여개 상품, 100억원 규모 물량을 할인해 선보인다.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아미 등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부터 랑콤, 딥티크 등 뷰티 브랜드, 조셉조셉, 로얄알버트 등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등 해외 직구 상품을 프로모션 상품으로 내놨다. 할인전에 추가로 적용 가능한 최대 12% 할인 쿠폰도 함께 발급한다.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도 오는 28일까지 '더 블랙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 출범 후 처음으로 여는 해외 직구 행사다. 명품 의류와 가전 등 1만여종 상품, 총 50억원어치의 물량을 준비했다.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과 추가 10% 즉시 카드 할인 혜택은 물론,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수입하는 해외 명품 편집숍 '롯데탑스'와 롯데면세점도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명품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70% 할인 판매에 나선다.

코리아센터의 해외 직구 전물 플랫폼 몰테일도 15억원 상당의 할인 및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무배절'을 연다. 몰테일의 캐시백 웹사이트인 몰리를 통해 패션 종합 쇼핑몰 자포스, 의류 전문몰 에버레인 등 총 13개 상점에서 상품 구입 시 주문 금액의 최대 12%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직구 규모가 늘어나며 업체들이 직구 카테고리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춘 할인전을 통해 국내 플랫폼으로도 직구 상품을 편리하고 저렴히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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