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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흉기난동' 대응 미흡…인천경찰청장 "깊이 사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인천 경찰청장은 최근 40대 남성이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 소극적 대응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인천논현경찰서의 112 신고사건 처리와 관련해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인천경찰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는 별개로 현재까지의 자체 확인 조사된 사항을 토대로 추가 철저한 감찰조사를 통해 해당 직원들에 대해 엄중히 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이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인천경찰청 공식홈페이지 ]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이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인천경찰청 공식홈페이지 ]

또 "이번 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으신 피해자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아울러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는 전날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A(4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5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50대 B씨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에 거주하는 B씨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자택이 있는 4층으로 분리 조치됐으나, 흉기를 든 채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 여경이 있는 상태에서 B씨의 아내와 딸을 공격했다. 여경은 A씨와 대치하지 않고 지원 요청을 위해 1층으로 뛰어내려갔다.

B씨는 빌라 1층에서 남성 경찰관과 대화하다가 여경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먼저 올라가, A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1층에 있던 경찰관 2명은 빌라의 공동현관문이 잠겨 현장에 뒤늦게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은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사건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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