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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안도의 한숨' 히메네스 출전 이상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아픈 손가락이 된 로날드 히메네스(콜롬비아)는 지난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도중 통증을 느꼈다.

히메네스는 당시 1세트엔 코트로 나오지 않았으나 2세트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서브를 넣고 착지 과정에서 오프시즌 다친 왼쪽 허벅지 쪽에 다시 통증이 왔다. 그는 교체됐고 이날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결장이 길어질 수 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히미네스는 큰 부상은 피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히메네스의 상태에 대해 "병원 검진을 받았고 부상 회복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왼쪽 허벅지 상태가 아주 나쁜 건 아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로날드 히메네스(오른쪽)가 지난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 로날드 히메네스(오른쪽)가 지난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부상을 당한 뒤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칠 경우 경기에 잘 나서진 않는다. 그런데 히메네스를 투입한데는 이유가 있다. 경기 감각 회복 차원이다.

구단은 "선수(히메네스)를 비롯해 최태웅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출전 여부를 두고 고심했다"며 "경기에 아예 뛰지 못할 정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컨디션을 찾기 위해서라도 경기에 나가는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부상 후 개점 휴업 중이던 히메내스가 원 포인트 블로커로 V리그 코트 데뷔전을 치른 뒤 삼성화재전에도 코트로 나온 이유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치른다. 히메네스는 이날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물론 아직 부상에서 100% 회복한 상태가 아니라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당장 활용할 수는 없다. 원 포인트 블로커나 서버 등 한정적인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 상황에 따라 문성민, 허수봉과 교대로 라이트에서 공격을 시도할 수 는 있다. 구단은 "(히메네스는)현재 점프만 따지면 정상 컨디션의 50~6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KB손해보험전이 중요하다. 2연패 중이라 이날 경기를 내준다면 연패가 좀 더 이어질 수 도 있고 5할 승률에서 내려간다. 반면 승점3을 손에 넣는다면 승점14가 돼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갈 수 도 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지난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지난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에 두 계단 아래인 6위에 자리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할 경우 4승 4패로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하고 3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개막 후 아직까지 안방에서 패한 적은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린 4승 중 3승을 천안 경기엣 손에 넣었다. 앞선 1라운드 두 팀의 맞대결(10월 20일)에선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에 3-2로 이겼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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