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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러셀에 판정승…OK금융그룹 삼성화재 꺾고 2위 점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2-25 25-22 25-20 24-26 15-12)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5승 3패(승점13)가 되며 4위에서 2위가 됐다. 삼성화재는 4승 4패(승점11)가 되면서 5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전 승리(3-1 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OK금융그룹 '주포' 레오(쿠바)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6점에 공격성공률 60%로 활약하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조재성도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OK금융그룹 레오(왼쪽)가 팀 동료 전병선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레오(왼쪽)가 팀 동료 전병선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신인 박승수도 2~5세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를 비롯해 4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삼성화재는 러셀(미국)이 29점, 황경민이 14점, 미들 블로커(센터) 안우재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8점, 홍민기도 8점을 각각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앞세워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3세트도 따내 승기를 잡는가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4세트 중반 러셀의 서브를 앞세워 끌려가던 경기를 역전했고 결국 듀스 승부에서 웃었다. 24-24 상황에서 러셀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25-24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레오의 터치 네트 범실이 나오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넘겼다.

5세트도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접전이 펼쳐졌고 OK금융그룹은 11-11에서 조재성의 공격으로 12-11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러셀이 시도한 두 차례 공격이 한 번은 라인을 벗어났고, 또 한 차례는 박승수의 가로막기에 걸린 점이 뼈 아팠다.

OK금융그룹은 16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은 16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은 연속 득점으로 14-1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조재성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OK금융그룹은 레오가 시도한 후위 공격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런데 두 팀은 이날 75범실을 합작했다. 삼성화재가 40개, OK금융그룹이 38개를 각각 범했다. 두 팀이 올린 216점 중에서 범실로 인한 점수 비율은 34%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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