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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HN, 분기 최대 실적 기록…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


내년 상반기 위메이드와 협업한 블록체인 게임 글로벌 출시 예고

NHN의 2021년도 3분기 실적 현황. [사진=NHN]
NHN의 2021년도 3분기 실적 현황. [사진=NHN]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이 결제·광고 및 기술 분야 약진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향후 위메이드 측과 협업한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새로운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9일 NHN(대표 정우진)은 2021년 3분기 매출 4천725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당기순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14.8%, 4.2%, 38.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2%, 40.5%, 193% 올랐다. 이는 증권가가 내놓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3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추석 연휴와 인기 지식재산권(IP)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95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PC와 모바일을 합산한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하기도 했다.

결제 및 광고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속적인 해외 가맹점 확보에 따른 매출 확대와 페이코 거래 규모 개선 및 쿠폰 광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4%, 전 분기 대비 6.2% 상승한 2천84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특히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의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성장했고 캠퍼스존은 결제 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2.6배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커머스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커머스 사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내 도소매 이용자 증가에 따른 NHN글로벌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3.4% 감소한 769억원을 기록했다.

기술부문은 공공부문 수주 확대를 통한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MSP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82%,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572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부문은 NHN코미코의 지속적인 매출 개선 효과와 NHN티켓링크의 스포츠티켓 판매 매출 부진 효과가 혼재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4.6% 감소한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 분야를 비롯해 향후 NFT(대체불가능한토큰)와 블록체인 게임 등 새로운 분야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말 위메이드트리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측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 블록체인 게임 '미르4'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NFT 게임 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안한 건 아니었으나 이용자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고 규제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한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위메이드가 보여준 높은 성과를 기반으로 NHN이 잘할 수 있는 장르 협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준비중인 '프로젝트 나우'와 같은 슈팅 RPG의 경우 위메이드트리와 협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다만 위메이드와 개별 타이틀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을 한 건 아니고 협의 중"이라며 "NHN의 강점을 가진 장르의 위믹스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은 일본의 NHN테코러스가 아마존 AWS의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페이코의 경우 페이코 포인트의 계좌 충전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추가 상승 여력을 보였으며 12월 출시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게임 사업의 경우 오는 12월 1일 일본에 출시하는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와 같은 라인업으로 실적 확대를 꾀한다. 드래곤퀘스트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IP 중 하나로, 현재 100만명 현지 사전예약자 모객을 목표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NHN은 건즈업 모바일, 프로젝트 나우, 아직 계약상 밝힐 수 없는 일본 IP 기반 게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3분기는 창립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시기였다"며 "NHN은 클라우드와 AI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며 글로벌 탑티어 테크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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