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창립 25주년을 맞은 미래에셋그룹이 성과중심과 세대교체를 앞세워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미래에셋증권 PI부문 강길환·WM총괄 허선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프라투자부문 김원, 미래에셋캐피탈 이만희 등 부사장들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그룹은 3일 성과 중심의 파격적인 발탁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적극적 세대교체를 통해 역동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젊은 인재를 발탁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이번 인사로 미래에셋증권의 부문대표 평균 연령은 기존 54세에서 50세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래에셋그룹은 전문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춰 핵심가치인 고객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성과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확립해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를 중용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생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 2총괄 16부문을 5총괄 19부문으로 개편했다. 총괄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영업부문의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 및 관리부문의 효율에 초점을 뒀다.
이번 조직개편은 투자은행(IB), 연금 등 주력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자산관리(WM)의 혁신과 디지털전환을 적극 추진하며, 트레이딩과 자기자본투자(PI)를 세분화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신설된 경영혁신총괄 및 경영지원총괄은 각각 책임경영하에 전사적 혁신과 효율적 지원서비스를 수행하도록 했다. IB총괄을 복수로 운영해 사업영역별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탑티어 IB 도약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19개 부문 중 13개부문의 대표가 신규 발탁됐다. 영업부문은 능력중심의 과감한 발탁이 두드러진다. 부문대표 평균 연령은 기존 54세에서 50세로 낮아지며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후속되는 본부장 및 팀장, 지점장 인사에서도 과감한 발탁과 세대교체가 이어질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과 성장 가속화를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선임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최승재 대표이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김희주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최창훈 대표이사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세대 리더 후보 중 신임대표이사 및 부문대표를 발탁해 선제적으로 변화를 추진했고 40대 부문대표도 대거 기용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인사로 부문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 총괄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부문대표에게 대폭 이양함에 따라 부문대표는 해당사업부문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활동한다. 조직은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 체제에서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개편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핵심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벤처투자본부를 3개의 본부 체계로 개편했다. 각 조직단위의 독립적인 경영강화와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투자심사-사후관리-회수로 이어지는 투자업무 사이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의 가속화, 신성장·벤처투자 강화를 통한 핵심 경쟁력 차별화 도모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현재 15개국 34개의 해외법인 및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그룹 전체의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3천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올해에도 사상 최대치 실적을 경신하며 금융수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그룹의 자기자본은 약 17조원에 육박해 아시아 초대형 IB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탑티어 IB를 향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은 젋고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우리나라 금융에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여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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