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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위드코로나] 게임업계 '재택모드' 해제 '만지작'


주3회 출근, 재택 연장, 가이드라인 시스템…조심스러운 '케바케'

게임업계'3N'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사옥 [사진=각 사]
게임업계'3N'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사옥 [사진=각 사]

[아이뉴스24 박예진 수습 기자]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하던 대다수 게임사가 재택근무 체제를 조심스럽게 해제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 증가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유동적인 근무 방식을 이어간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위드 코로나' 시작에 맞춰 전사 재택 체제에 변화를 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달 25일부터 3일은 출근하고 2일은 재택근무하는 '3+2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당분간 3+2 체제를 시행하면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동적으로 대응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도 상황을 지켜보며 1~2주씩 유동적으로 근무체제를 변화 또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엔씨소프트는 재택근무 체제를 2주 연장했다. 넷마블의 경우 11월 첫 주에 한해 넥슨과 같이 주3일 출근제를 도입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정부의 가이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정부 지침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거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N(대표 정우진),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 웹젠(대표 김태영)은 당분간 전사 재택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NHN은 "11월은 그대로 전사 재택 체제를 유지하고, 내달 위드 코로나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자율출근제에 따라 부서나 팀별로 출근 여부를 유동적으로 결정한다. 지난 7월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이어온 전사 재택 체제를 10월 말 완화한 것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10월까지는 전사 재택을 실시했고 1일부터 자율 출근제로 전환했다"고 말하면서 "팀별로 상황에 따라 출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사 출근체제로 전환한 게임사도 나왔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1일부터 전원 출근체제로 전환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기존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으로 시행하던 근무체제를, 정부 규제 따라 변경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장기화된 재택체제, 큰 문제는 없지만

게임업계는 향후 구체적인 근무체제는 추후 정부 방침을 더욱 지켜봐고 결정한다는 분위기다. 장기화된 재택근무에 이미 익숙해져 재택 기조를 이어가도 큰 문제는 없으나 협업, 소통 등의 과정에서 대면 업무를 아예 피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원격 근무가 조금 더 용이한 측면이 있는 데다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재택근무 시스템이 거의 완성이 돼 있다고 보여서 큰 불편은 없다"고 말하면서 "필수적인 상황에서는 출근해서 회의 등을 진행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원격 근무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측도 "PC나 책상 등 필요한 물품 지원을 해주고 있어 사무실에서와 같이 거의 똑같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어 큰 애로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년간의 재택근무를 경험하면서 여러 부작용이 없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의 때 연락이 안 된다거나, 근태 파악 문제가 있다거나, 잦은 근무 형태 조정으로 인한 직원들의 피로감이 섞였다"고 밝혔다.

근무환경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회사도 나왔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도입한 '시프트(shift) 제도'에서는 블루-그린-옐로-오렌지-레드 단계별로 재택과 출근 단계를 나눴다. '오렌지 시프트' 단계에서는 전임직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사전에 승인된 최소 인원만 출근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1일부터 전사 재택 체제에서 전환해, 필수 인력은 출근하되 조직장 권한에 따라 필요하면 재택근무도 가능한 체제를 시작했다.

한편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불리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3단계 이행계획'이 이날부터 1단계가 시작됐다. 일상 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각 단계는 4주간의 이행 기간과 2주간의 평가 기간을 거치며,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확진자 급증과 같은 돌발 변수가 없다면 12월 13일에 2단계, 내년 1월 24일에 3단계가 시행된다.

/박예진 수습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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