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일전' 성사…여자축구, 일본·미얀마·베트남과 C조 편성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일본, 베트남, 미얀마를 상대한다. 조별리그부터 '한일전'이 성사됐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월드컵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5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2003년 태국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같은 조에 편성된 일본은 쉽지 않은 상대다. FIFA 랭킹 13위인 일본은 18위 한국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아시안컵 3연패에 도전하는 강호다. 상대 전적도 4승 10무 17패로 한국이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일본이 웃었다. 한국은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0-1로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밀렸다.

콜린 벨 감독은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은 아시아에서 수 년 간 강팀으로 군림했다"면서 "2011년 여자 월드컵을 우승했고 2015년에도 미국과 결승까지 갔던 강팀"이라며 일본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일단 1차전인 베트남과의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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