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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 28점' 도로공사, 2연패 뒤 첫 승…기업은행 3연패 수렁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연패 탈출이 걸린 벼랑 끝 승부에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웃었다.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는 2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22 25-10 20-25 25-17)로 이겼다.

26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6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시즌 개막 후 현대건설(20일)과 KGC인삼공사(23일)에 연달아 셧아웃 패배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승점 3(1승 2패)을 확보해 리그 최하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기업은행 3연패로 기대한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공격과 수비 모두 도로공사가 앞섰다.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미국·등록명 켈시)은 28점, 공격 성공률 48%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새얀은 두 자릿수 득점(14점)으로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팀 블로킹 12개로 기업은행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컨디션 난조로 이날 벤치에서 적잖은 시간을 보냈던 박정아도 12점으로 팀이 필요한 순간 득점을 책임지는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 전까지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6위(26.1%)에 불과한 기업은행의 불안한 리시브는 이날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상대 서브에 흔들리다보니 제대로 된 패턴 플레이도 이뤄지지 않았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레베카 라셈(미국·등록명 라셈)이 기록한 17점에 불과했다.

기선제압이 중요했던 맞대결에서 켈시가 1세트를 지배했다. 12점, 공격 성공률 61.1%로 기업은행의 코트를 맹폭했다. 18차례 공격을 시도하면서도 2범실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26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의 켈시 페인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6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의 켈시 페인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승부처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도로공사가 19-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켈시의 오픈 득점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이어 전새얀이 표승주의 공격을 막아내고 켈시가 라셈의 블로킹을 뚫어내 23-22로 앞서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리고 켈시가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매조졌다.

도로공사는 2세트를 25-10 압도적인 점수 차로 따내며 첫 승 기대감을 높였다. 상대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연달아 득점하며 6-0으로 앞섰다. 11-4에서는 전새얀, 정대영, 박정아의 고른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김수지의 공격 범실로 20점 고지에 오른 도로공사는 추격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그대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6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의 세터 이고은이 토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6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의 세터 이고은이 토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업은행은 3세트를 만회하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그 희망을 4세트에서 잠재웠다. 5-4에서 이예림 오픈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 그리고 켈시의 강력한 후위 공격 등을 묶어 5연속 득점해 10-4까지 벌렸다.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의 거센 추격에 12-12 동점로 허용했지만 세터 이고은의 재치 있는 득점과 전새얀의 블로킹, 박정아 후위 공격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리고 박정아가 24-17에서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화성=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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