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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비트코인, 강한 조정에도 '낙관론' 팽배 왜?


4~5월 급등락 장세와 다르다…기관·연기금 투자 본격화…ETF 판매‧연기금 매입 등 호재 지속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조정을 받으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하다.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시작과 더불어 기관과 연기금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비트코인 가격 관련 이미지. [사진=그래픽=조은수 기자]
비트코인 가격 관련 이미지. [사진=그래픽=조은수 기자]

◆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 높은 날 4~5월보다 적다

25일 오후 2시15분 기준 코인마켓캡 시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47% 오른 6만2천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6만6천930달러로 최고가를 찍은 후 이틀만인 22일 6만달러선(약 7천만원)까지 10% 가량 폭락했다. 이후 24일 6만1천108달러를 기록한 뒤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는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우선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초 과열됐던 시장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의 24시간 변동성을 보여주는 '비트멕스 일일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BVOL24H)'를 살펴보면 지수가 5 이상인 날은 8월~10월까지 총 13일에 불과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이 과열됐던 2~4월까지의 지수가 5 이상인 날이 31일에 육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동성이 3분의 1 가량 줄어든 셈이다. BVOL24H는 1분마다 비트코인 시세를 측정해 백분율 변화를 계산한 것으로 높을수록 변동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이처럼 변동성이 줄어든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늘어나고,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9일 첫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프로셰어스가 출시한 비트코인 ETF '비토(BITO)'는 거래를 시작한 뒤 2천900만주가 넘는 주식이 거래됐으며, 이는 약 12억달러(약 1조4천132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 미국 연기금 가상자산 매입 본격화…"변동성 낮아지고 가격상승 전망"

특히 기관투자자들을 비롯해 연기금도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피델레티디지털에셋이 최근 발표한 '2021년 기관투자자 디지털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세계 기관투자자 1천100곳 중 52%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천500만달러(약 2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또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경찰퇴직기금과 공무원퇴직기금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암호화폐 투자펀드에 5천만달러(약 59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상자산이 투기성이 강하고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제도권에서 외면받았지만 최근 제도권 편입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많은 자산을 굴리는 기관투자자와 연기금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변동성을 줄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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