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보고만 있어도 힐링"…슬기로운 집콕 생활상 제시한 'LG 틔운'


채소부터 꽃·허브까지…복잡한 과정 자동화로 편리한 식물 재배 가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식물을 가꾸는 '홈 가드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바깥 활동이 제한되자 식물을 집으로 들여와 정서적 안정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 전망'에 따르면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 규모는 2019년 100억원에서 2023년 5천억원 수준으로 큰 폭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도 오랜 기간 준비해온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내세워 신가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틔운'이라는 이름은 식물과 함께 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싹을 틔운다는 의미가 담겼다.

LG전자가 14일 출시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사진=서민지 기자]

14일 LG 틔운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마련된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플라츠'를 방문했다.

LG 틔운의 첫인상은 모던함과 따뜻함이었다. 깔끔한 외관이 세련된 느낌을 줬고, 내부에 있는 식물들은 그 자체로 '힐링' 요소가 됐다.

LG 틔운은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오브제 컬렉션 신제품으로 '공간 인테리어 가전'답게 디자인에 힘을 쓴 듯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CES 2020'에서 식물재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시제품은 냉장고 크기에 특별한 디자인 요소가 없었지만, 실제 출시된 LG 틔운은 높이가 81.5cm로 작아 소형 와인셀러 느낌이 들었다.

LG 틔운 하단에 있는 물탱크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여기에 네이처 그림, 네이처 베이지 등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적용해 보다 고급스러웠다. 다중 투명 도어가 적용돼 문을 닫은 상태에서도 내부에 있는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고, 그 자체로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것 같았다.

실제 LG전자는 단순히 식물을 키우고 먹는 것을 넘어 식물의 생장 과정을 직접 보고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기존 식물재배기와 달리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게 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사용도 편리하다. LG 틔운은 위·아래 2개의 선반을 갖췄는데, 선반에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맨 아래 물탱크에 물과 영양제를 넣기만 하면 식물이 알아서 자라는 방식이다. 집안에서 흙이 날리지 않는 데다 꾸준히 물을 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앤 것이다.

이같이 편의성은 LG전자가 쌓아온 생활가전 기술력에 따른 것이다. LG 틔운은 국내 식물재배기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버터 컴프레서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으로 낮과 밤에 맞는 온도를 구현하고, 정온을 유지한다.

'순환 급수 시스템'은 씨앗키트에 하루 8번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준다. 2개의 선반에 있는 장착된 키트에 일일이 물을 줄 필요 없이 물탱크에만 물을 채워주면 된다. 아울러 벌레 없는 깨끗한 외부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통풍 환기 시스템'도 적용했다.

LG 틔운 내부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이러한 기술로 인해 식물을 오랜 기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다가왔다. 식물이나 꽃 등은 보통 며칠에서 몇 주만 지나도 시들지만, LG 틔운은 식물에 맞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시드는 시기를 늦춘다. 꽃은 3개월가량, 일반 채소는 6주가량 싱싱하게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격에서는 부담을 느낄 소비자가 있어 보인다. LG 틔운의 가격은 출고가 기준 149만원으로, 씨앗키트의 경우 3개 묶음 기준 3만~4만원대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 대표는 "식물을 키울 때 어려움이 있는데, LG 틔운은 복잡한 과정을 대부분 자동화했기 때문에 편리하게 키울 수 있다"며 "LG 틔운은 식물을 직접 기르는 것 외에 디자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제품을 내놓으면서 식물재배기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 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식물재배기를 판매해왔는데, LG전자가 진입함으로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확대되면 저절로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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