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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확정… "위대한 시민의 시대 열겠다" [상보]


결선서 이정미에 2%p차 신승… 네 번째 대권도전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2일 결선투표에서 이정미 전 대표를 누르고 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및 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심 의원은 총투표수 1만1천993표 중 6천44표, 득표율 51.12%를 획득해 당 대선후보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5천780표(48.88%)를 얻어 아쉽게 낙마했다. 두 후보의 결선투표 격차는 264표(2.24%p)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6일 심 의원과 이 전 대표, 김윤기 전 부대표,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 등 4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렀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득표율 1, 2위를 차지한 심 의원(46.24%)과 이 전 대표(37.9%)가 결선투표를 치렀다. 결선투표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ARS·우편으로 실시됐다. 총 선거권자 2만1천159명 중 1만1천993명(56.68%)이 투표에 참여했다.

심 의원은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저 심상정은 여러분들이 부여해주신 자랑스런 정의당 대선후보 소임을 무겁게 받아안겠다"며 "심상정과 정의당의 승리가 곧 시민의 승리가 되도록 제 남은 열정을 모조리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 심상정은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에 맞서는 모든 시민의 역량을 한 데 모으겠다"며 "전환의 정치로 위대한 시민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기후위기 선도국가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승자독식 양당체제 종식 및 다원주의 책임 연정 등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국민이 쥐어준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정의당이 큰 정당은 아니라도 20년간 신념을 지켜온 사람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바로 지금이 그 때"라고 했다.

심 의원의 대권 도전은 네 번째다. 17대 대선에서는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권영길 대표에게 패했고,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한 18대 대선에서는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뒤 중도 사퇴했다. 19대 대선에서는 정의당 독자 후보로 완주했지만 낙선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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