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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신당', 시대전환과 신설합당하나


조정훈 "더 확장하기 위해 합당할 것"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사진=김성진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사진=김성진 기자]

'김동연 신당' 창준위, 24일 발족

조정훈 "더 확장하기 위해 합당할 것"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창당을 마치면 자신의 지지세력인 시대전환과 신설합당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3지대에서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부총리는 오는 24일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12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시대전환뿐 아니라 여러 정치세력, 양당 체제의 대안을 찾고자 하는 분들과 뭉치려 하고 있다"며 "시기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대전환은 일찌감치 김 전 부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전환은 대선에서 김 전 부총리의 출마를 지지하고 최종 승리를 위해 함께하겠다"며 "함께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세력 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김동연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동연 캠프는 창당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신당명·당색 관련 대국민 공모를 받고 있다. 당시 조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김동연 신당 창당 시 시대전환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더 확장하기 위해 신설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명에 대해서는 "시대전환도 묻어나고 (공모한) 새 당명도 묻어나는 이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김 전 부총리와 신설합당 관련 의견을 공유했으며, 합당 자체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내부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시대전환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그룹 중 하나"라며 "시대전환이 주축이 되는 것은 아니다. 조 대표는 나름대로 캠프를 돕고 있다. 다양한 분들이 캠프를 돕고있는데 조 대표는 그들 중 한 분"이라고 전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두 세력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새정치를 하자는 가치와 비전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며 "둘이 힘을 합쳐 정치세력화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준위 발족은 오는 24일, 창당은 11월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연 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통화에서 "창준위는 24일 발족이 확정됐다"며 "늦게 시작한 만큼 창당은 1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당까지 보다 많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일단 창준위를 띄워놓고 한동안 돌아가는 판을 볼 수도 있고, 속도감 있게 창당을 진행할 수도 있다"며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 기득권'과 거리를 두겠다는 취지의 창당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기존 정치의 행태와 관습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 3년 가까이 만났던 일반 서민을 많이 발기인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준위에는 가급적 기존 정치판에, 국민이 보시기에 썩 바람직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제외하겠다"며 "창준위 출발 이후에는 기존 정치권에 있던 사람이라도 기득권 공화국을 깨고 기회공화국에 깊이 동감한다면 뜻을 같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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