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EBS 청소년 교육 강좌' 발달장애 교육지원 프로그램 0.1% [2021 국감]


양정숙, 초·중·고등 강좌 중 발달 장애 위한 프로그램 단 한 개도 없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지원하는 장애인 인터넷 지원 서비스가 장애 청소년 비율에 따라 균등하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 [사진=양정숙 의원실]
양정숙 무소속 의원 [사진=양정숙 의원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KBS 국정감사 관련,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장애인 인터넷 지원 서비스 콘텐츠 6천40개 중 발달 장애인을 위한 콘텐츠는 0.1%인 5개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방송사업자와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제4항에 따라 장애인이 장애인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제작물 또는 서비스를 접근ㆍ이용할 수 있도록 폐쇄 자막, 한국수어 통역, 화면해설 등 장애인 시청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EBS에서 지원하는 인터넷 지원 서비스는 총 6천40개로 ▲고등강좌 3천996개(66%), ▲초등강좌 988개(16%), ▲중학교 708개(12%), ▲평생교육 181개(3%), ▲직업교육 133개(2.2%), ▲영어교육 12개(0.2%), ▲수학교육 11개(0.2%), ▲직업강좌 8개(0.1%), ▲영어강좌 3개(0.1%) 등 자막, 화면해설, 다시 듣기, 수어, 영상설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형별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서비스가 96.3%인 5천816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면해설(시각) 174개(2.3%), ▲수어(청각) 31개(0.5%), ▲다시듣기(시각) 14개(0.2%), ▲영상설명(발달) 5개(0.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지원 서비스는 5,692개로 ▲자막(청각) 5,552개(97.5%), ▲화면해설(시각) 140개(2.5%) 등 발달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는 단 1개도 없었으며, 고등강좌는 3천996개 중 ▲자막(청각) 3,925개(98.2%), ▲화면해설(시각) 71개(1.8%)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인터넷 지원 서비스 콘텐츠 목록 [사진=양정숙 의원실]
장애인 인터넷 지원 서비스 콘텐츠 목록 [사진=양정숙 의원실]

장애인 인터넷 지원 제공 서비스 [사진=양정숙 의원실]
장애인 인터넷 지원 제공 서비스 [사진=양정숙 의원실]

그러나 통계청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8세 이하 장애인 비율은 지적 장애가 50%가량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폐성 장애 20.7%, ▲청각 5.3%, ▲시각 3.1% 등 발달 장애인이 7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발달 장애 청소년이 70% 이상 되지만, 이를 지원하는 인터넷 서비스 중 영상설명은 전혀 없는 수준으로 발달 장애 청소년의 시청 편의가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정숙 의원은 “장애인을 위한 균등한 방송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지만, 현재 EBS의 방송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에게 집중되어 있다”며, “발달 장애 청소년이 70%가량 되는데, EBS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 1개도 없고 그나마 있는 영상설명은 평생교육에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EBS 청소년 교육 강좌' 발달장애 교육지원 프로그램 0.1% [2021 국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