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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보다 못하다”…KBS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 저조 [2021 국감]


올해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 JTBC 22.9% > KBS 7.3% 수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BS가 주시청시간 공익광고 편성률이 종편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KBS 국정감사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 현황’ 자료를 분석해 KBS1과 △BS2의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은 각각 9.1%, 7.3%로 종편채널사업자인 JTBC 22.9%, TV조선 11% 대비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주시청시간대는 다수의 국민들이 방송을 시청하는 시간대다. 평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를 말한다.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은 전체 공익광고 방송시간 대비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방송시간의 비중을 의미한다.

 

방송사업자 공익광고 편성비율 [사진=변재일 의원실]
방송사업자 공익광고 편성비율 [사진=변재일 의원실]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은 ▲JTBC(22.9%) ▲TV조선(11.0%) ▲KBS1(9.1%) ▲EBS(8.7%) ▲KBS2(7.3%), MBN(2.7%) ▲채널A(2.0%) ▲MBC(0.5%) ▲SBS(0.2%) 순으로 나타났다.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 [사진=변재일 의원실]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 [사진=변재일 의원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3월 공익광고가 시청률이 저조한 새벽 시간대에 방송되는 것을 방지하고 주시청시간대에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공익광고 제도개선을 위한 방송프로그램 등의 편성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방송사업자는 공익광고를 주시청시간대에 편성하면 편성비율 산정시 150%의 가중치를 부여받고 있다.

 

다만, 방통위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KBS는 여전히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송출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KBS는 지난 4일 ‘공익광고 편성횟수 관련 기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KBS2TV는 지난해 전체 방송시간의 1.1%를 공익광고로 편성해 의무편성비율인 0.2%의 5배 이상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변 의원 측은 KBS의 올해 상반기 공익광고 편성비율을 보면 주요 9개 방송사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KBS1은 0.92%로 지난해 대비 0.45% 감소, KBS2는 0.61%로 지난해 대비 0.48% 감소했다. 반면, 종편채널의 공익광고 편성비율은 채널A, TV조선, JTBC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변재일 의원은 “KBS는 수신료 인상과 함께 재난전문채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익 증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공익광고 편성조차도 종편채널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라며, “지난해 6월, KBS가 방통위에 제출한 수신료 조정안 및 공적책무확대사업계획서 상에도 공익광고 편성에 대한 개선 내용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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