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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사업, 아마존의 차세대 먹거리될까?


물류·배송·가정용 로봇으로 다각화…로봇 대중화는 5~10년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최근 999달러에 판매하는 가정용 로봇견 '아스트로'를 선보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가정용 로봇까지 내놔 로보틱스 사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존의 로보틱스 사업은 지난 2012년에 아마존이 키바시스템즈를 인수해 물류창고에 물품관리 자동화 솔루션으로 키바 무인 창고관리 로봇을 도입하면서 본격화됐다.

키바시스템즈는 현재 사업 부문이 아마존 로보틱스 사업으로 커졌고 물류센터와 배송거점의 자동화 솔루션의 구축을 전담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주문상품의 박스포장 로봇이나 자동분류 로봇, 창고관리 등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은 딥러닝 등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알렉사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알렉사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가정용 로봇견 아스트로를 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이 가정용 로봇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 로봇 '아스트로'를 선보였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이 가정용 로봇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 로봇 '아스트로'를 선보였다 [사진=아마존]

◆아스트로, 알렉사 중심의 서비스 생태계 구축

아마존은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를 내놓은 후 가상비서 서비스인 알렉사와 연계한 기능으로 애플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치고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만족도가 높은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로 평가를 받았다.

아스트로 로봇견도 알렉사 서비스와 연계하여 아마존의 강점인 가상비서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트로 로봇은 10인치 미니 디스플레이를 얼굴겸 정보창으로 부착하고 있다.

아스트로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닌 똑똑한 로봇으로 적시에 필요한 요리법이나 최적의 요리시간 등을 알려줘 집안에서 매우 유용하다. 다만 999달러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정도 가격은 제품판매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트로 구매자는 앞으로 아마존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홈시큐리티, 가족 지킴이(모니터링), 스마트폰과 연계한 모바일 알렉사 서비스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받기 때문이다.

애플이 시리로 이루려했으나 실패했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아마존이 알렉사 기반의 스마트 로봇으로 구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아스트로가 집안 도우미부터 조언자 역할까지 하는 디지털 삶의 컨설턴트로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이 알렉사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울 경우 높은 서비스 만족도로 인해 음성기반 개인비서 서비스가 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아마존의 생태계가 견고해져 매출 확대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로보틱스 사업은 2012년에 인수된 키바시스템즈의 로봇에서 출발했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의 로보틱스 사업은 2012년에 인수된 키바시스템즈의 로봇에서 출발했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은 로보틱스 회사

아마존은 2000년 들어 인공지능(AI), 컴퓨터 비전, 프로세싱 파워, 최고 성능 등을 구현하는 데 회사역량을 집중해왔다. 찰리 트리츨러 제품 부사장은 "이것이 어느 순간 로보틱스 사업으로 통합됐다"고 말했으며 이를 계기로 아마존의 로보틱스 사업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특히 아마존은 4년전부터 각기 다른 4곳의 사업부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하거나 로봇을 투입했다. 여기에 이번에 컨슈머 부문의 로봇 기술이 공개됐다.

아마존은 로봇 기술을 이용해 물류창고 관리뿐만 아니라 드론 배송, 자율주행 신선식품 배달, 무인 점포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반 가정집에서 아스트로와 같은 로봇을 사용하는 로봇 대중화 시대는 앞으로 5~10년후에야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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