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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위기 '노트북의 반전', TV 출하량도 눌러…외산기업, 공략 고삐


올해 노트북 출하량, TV 넘어설 듯…레노버·HP 등 신제품 러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증가로 노트북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외산 업체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내세우며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트북 시장이 급성장하자 제조사들은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2억8천85만 대로 전년 대비 23%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TV 출하량 전망치(2억7천288만 대)를 800만 대가량 넘어서는 수준이다.

레노버 '요가 슬림 7 카본' [사진=레노버]
레노버 '요가 슬림 7 카본' [사진=레노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밀렸던 노트북 시장이 큰 폭 성장한 요인으로는 코로나19가 꼽힌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노트북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11 출시로 당분간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새로운 OS가 나오면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노트북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레노버는 지난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윈도11 기반 '요가 슬림 7 카본' 등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AMD 라이젠7 5800U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스를 내장한 그래픽 칩셋을 탑재했다. 두께 14.9mm, 무게 1.1kg으로 휴대성도 높다.

HP 역시 윈도11 기반의 16인치 노트북 '스펙터x360 16'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인텔 11세대 코어 i7-11390H까지 선택할 수 있고,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그래픽칩셋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4K OLED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17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췄다.

MS도 윈도11 출시에 맞춰 '서피스프로8' 등을 선보였다. 서피스프로8은 서피스프로 가운데 처음으로 인텔 이보 플랫폼과 썬더볼트4 포트를 탑재했다. 1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화면 주사율은 최대 120Hz까지 높일 수 있다.

에이수스 '비보북 프로 16X OLED' [사진=에이수스]
에이수스 '비보북 프로 16X OLED' [사진=에이수스]

에이수스는 최근 비보북 프로 X, 비보북 프로, 비보북, 젠북 X, 젠북 플립 등 고성능 노트북을 대거 출시했다. 신제품 전 모델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블루라이트를 70% 감소시켜 시력 보호 기능을 갖추고, 100만대 1의 명암비로 선명한 블랙 색상을 표현한다. 응답 속도는 LCD 디스플레이 대비 평균 50% 빠르다.

에이서 역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에이서는 13일 '넥스트 에이서(next@acer)' 행사를 열고 노트북을 포함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라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군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고 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OS가 나온다고 해서 곧바로 수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꾸준히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업계에서도 신제품을 내세워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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