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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채금리, 인플레 우려에 급등···외인 韓채권 투자 200조 돌파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 재정 거래 유인 지속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국내 채권금리는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에 따른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큰 폭으로 뛰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배포한 '2021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03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6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순매수 규모는 9조1천억원(국채 5조7천억원, 통안채 1조2천억원, 은행채 2조원 등)이었다.

국고채 금리도 급등했다. 9월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593%, 10년물 금리는 2.237%로 각각 전월 대비 1.95bp(1bp=0.01%포인트), 32.5bp 뛰었다. 같은 기간 장단기 스프레드 역시 51.7bp에서 64.4bp로 확대됐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9월 채권 발행규모는 67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월(57조5천억원) 대비 9조6천억원 감소했다. 회사채는 증가했으나 국채와 금융채 발행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같은 기간 2조2천억원 감소하며 2천433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9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발행은 전월 대비 2천668억원 증가한 7조3천625억원이었다.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소폭 오른 영향이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증가해 총 59건, 4조8천95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6조4천10억원으로 참여율은 335.1%, 전년 동월 대비 49.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에 따른 변동성 증가와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2조4천억원 감소한 370조1천억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7천억원 오른 19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의 9월말 기준 CD금리는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12bp 오른 1.04%를 기록했다.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과 동일한 총 1조4천억원(총 12건)이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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