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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물류센터 화재, KT가 지킨다"…비결은 '디지털 전환'


올해 대형화재 7건 예방…미세먼지 정보 제공도 KT가 담당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최근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감지기가 있었지만 정확한 위치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불길이 커졌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보기 오작동으로 인해 실제 소방력 낭비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KT가 소방안전 분야 디지털혁신(DX)에 속도를 낸다.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관제센터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종합소방안전 서비스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의 소방안전 관제센터 모습 [사진=KT]
KT의 소방안전 관제센터 모습 [사진=KT]

◆ ICT 노하우 소방안전으로 확대…물류센터·반도체 공장 적용

7일 KT는 환경안전 DX 일환으로 소방안전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발표했다.

불꽃, 연기, 온도 등 4종류의 화재 원인을 신속하게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화재경보 시스템 '세이프메이트'가 대표적 사례다. KT는 2007년부터 화재알림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 지하쇼핑센터 28개소와 전통시장 83개소의 총 6천800여 점포에 세이프메이트를 설치했다.

박윤성 KT AI・DX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는 "화재감지 시스템이 있지만 오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하게 제 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KT는 세이프메이트로 이를 보완, 그간 43건의 대형 화재를 막았고, 올해에는 7건을 예방했다"고 강조했다.

2018~2019년 시행한 화재안전특별조사에 따르면 34만 건물 중 20만 건물이 소방 관련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상무는 "향후 소방시설의 정상관리를 위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등에 대한 법제화를 통해 소방서까지 연결해 서비스가 종합적으로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KT는 '소방시설안전(FPS24·Fire Protection System 24hour)과 옥상비상문안전(SEE 24·Safety Emergency Exit 24hour) 서비스를 신규 출시, 소방안전 분야 DX에 힘을 싣는다.

소방시설안전 서비스는 건물의 화재 수신기와 연동해 소방장비의 현황, 화재감지 등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건물의 소방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옥상비상문안전 서비스는 옥상 등에 설치된 비상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위급상황에서 신속히 비상문을 열 수 있도록 한다.

KT가 소방안전 DX 플랫폼을 통해 환경안전 분야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KT]
KT가 소방안전 DX 플랫폼을 통해 환경안전 분야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KT]

나아가 KT는 소방안전, 종합안전 시장에서 화재 취약영역을 중심으로 종합소방안전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지능형 화재감지와 스마트 비상벨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안전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법정설비 시장으로 진입해서 기가지니, AICC 등 융복합 DX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종합소방안전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대형 물류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KT의 종합소방안전 플랫폼이 대형 물류센터에 적용될 경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대형 화재 방지 및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회사, 시설공단, 아파트 등과도 협의 중이다.

먼저는 존스콘트롤즈코리아의 소방설비와 결합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서관 리모델링에 적용한다.

박 상무는 "연간 50만 가구가 나오는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과 30만 가구 규모의 신축・재개발 시장 등을 공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세먼지 정보 제공 담당도…"환경 사업 1천억 규모로 진행"

아울러 KT는 생활환경 분야 DX를 위해 공기질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T 에어맵 서비스를 통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에 대응하도록 돕고 있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질 개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미 KT는 2천200여개의 공기질 측정장치에서 확보한 미세먼지 정보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공개해 국민들이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업무시설, 다중이용시설, 주거시설 등에 공간 맞춤형 공기질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의 공기질 개선 서비스는 AI 환기 시스템, AI 산소발생 시스템, AI 에어샤워 등으로 구성되며, 서울 송파구 KT 송파빌딩에 체험존이 마련됐다. 송파빌딩의 경우 공기질을 설악산 수준으로 높였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최근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공기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 사업은 공장・에너지 분야까지 합해 1천억원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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